팬더마당/암벽빙벽

'10.5.5 도봉산 선인-만장봉

팬더마당 2010. 5. 7. 17:42

'10.5.5(수) 오전 7시 40분경 미니랑 도봉산 포돌이광장에 도착했습니다.

포돌이광장에는 이미 도착해 있는 회원들도 있고, 저와 동시에 산안개대장님과 엄지님이 도착하시네요.

오늘은 선인봉 남측길로 선인봉 정상에 오른 후 만장봉까지 진행을 한 후 하강하여 원점으로 회귀하는 산행입니다.

모두 18명이 등반에 나서기 때문에 치밀한 계획과 시스템 등반을 하지 않으면 많은 시간이 걸리겠습니다.

오늘 처음보는 대원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거무산님, 모양성님, 강변님, 청산님, 삐삐님이라고  하네요.     

 

포돌이광장을 떠나 탐방지원센터 앞을 지나가고 있습니다(08:07)

 

석굴암 갈림길에서 멈춰 잠시 쉽니다(08:22) 

 

 

저는 흘린 땀을 연신 훔쳐내고 있군요

 

 잠시 쉬고 계속 어프로치 중입니다

 

선인봉 남측길은 거의 정상까지 어프로치를 해야 합니다

 

약 1시간 20분이 지나서 선인봉 남측길 1피치 시작점에 도착해 숨을 고르는 중이네요

 

 1피치 등반 대기중입니다. 산안개 대장님이 선등하여 픽스를 하고 아래를 찍었네요 

 

이제 대원들이 등반에 나섭니다 

 

1피치는 대부분 크랙으로 되어 있고 확보가 충분하여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미니도 1피치 등반을 시작했군요 

 

혜진이님이 앞 대원의 등반 모습을 집중하여 바라보고 있네요

  

저는 1피치 설겆이 담당이라 맨 마지막에 등반을 하기 때문에 여유가 있습니다 

 

 2피치를 등반하네요. 까다로운 스랩을 오른 후 펜듈럼 이동을 하는 곳입니다

 

미니가 2피치를 등반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네요

  

3피치는 침니구간입니다. 사람이 겨우 들어갈만한 좁은 바위틈을 손과 발, 등을 이용해서 오르고, 옆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미니가 침니구간을 오릅니다

 

4피치는 직벽을 옆으로 이동(트레버스)하여 얼마간 클라이밍 다운을 하여 내려가게 됩니다. 물론 확보를 하지요  

 

미니가 4피치를 시작합니다

 

 아주 조심스럽게 한발 한발 이동을 합니다

 

4피치를 통과한 대원들이 다음 피치를 등반하기 시작했군요

 

여성대원이 좀 힘들어 하는 구간이랍니다  

 

제가 4피치 트레버스 하는 모습이 사진기에 잡혔습니다

 

설겆이를 한 자일까지 배낭에 묶었군요. 바위 곳곳에 진달래꽃이 피어 있는 모습이 바위와 어우러져 운치를 더해줍니다

  

호랑이굴에 들어 가기 전인데요, 입을 앙다문 것이 뭔가 결기가 느껴지는 모습이군요

  

 

저도 호랑이굴을 빠져 나오면서 선인봉 정상에 서게 되는군요

 

 미니가 산안개 대장님이 시키는대로 자세를 취하는데 큼직막한 돌을 들고 있는 모양샙니다

 

 

 힘든 등반 끝에 정상에서 먹는 점심은 꿀맛이겠지요. 그래봤자 겨우 컵라면 하나지만요

 

점심 식사 후 만장봉으로 향하면서 저도 선인봉에 섰다는 사실을 증명해야겠지요

 

미니가 만장봉  직벽 아래 침니 크랙구간을 힘들게 오릅니다. 배낭은 위에서 다 끌어 올려야 합니다 

 

 제가 등반하는 모습이네요

 저는 슬랩등반보다는 크랙등반이 더 쉬운 것 같습니다 

 

앞 침니 크랙구간을 통과하면서 팔꿈치가 까졌네요

 

사진 왼쪽 맨 아래에서 발끝을 모은 후 맞은 편으로 발을 옮겨 이동을 해야 하는데 여성들은 잘 못하네요

 

 제가 빌레이를 보는 곳에서 등반자가 보이지 않아 큰 소리로 의사소통을 해야 합니다

 

 앞에서는 만장봉 낭만길 등반을 시작했군요. 지난번 올랐던 길입니다

 

미니가 지난번과 같은 코스로 올라가는군요 

 

 저는 크랙을 따라 오릅니다

 

홀드가 잘 발달되어 있어 확보가 용이하고 재밍을 해가며 오르는 재미있는 구간입니다

 

지난번 약간 슬립을 먹었던 곳인데 이번엔 슬립을 먹지 않고 잘 오르네요

 

결국 만장봉 정상에 섰습니다. 지난 4.25(일) 만장봉-선인봉 등반에 이어 두번째 만장봉 정상입니다 

 

맞은 편 자운봉을 바라보니 자운봉에서 하강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우리는 만장봉에서 하강을 합니다. 미니가 많이 나아 졌군요 

 

많은 지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겠지요

 

저도 마지막 하강을 합니다

 

 만장봉 하강은 두번을 꺽어 하강을 하게 되는군요

 

하강은 할 때마다 참 짜릿하고 흥미진진합니다. 당연히 안전을 여러 장치를 하여 안전이 전제되어야 하겠지요

 

전 대원이 하강을 마치고 장비를 해체한 후 하산을 하는군요(16:43)

 

 잠시 쉬면서 이후 일정에 대해 대원들의 의견을 묻습니다

 

오늘 등반회원 모두가 뒷풀이에 모였습니다

 

 오늘 매뉴는 장어구이와 추어탕이네요

 

등반 후 뒷풀이는 위험과 어려움을 함께 나눈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정겹고 참 유익하다는 생각입니다

 

 미니는 술도 마시지 않으면서 다른 분들과 얘기를 참 잘합니다

 

바위를 아는 사람들은 인수봉보다 선인봉이 더 짜다고 합니다.

실제 선인봉을 일컬어 "인수봉의 아버지"라고까지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난 4.25(일)에는 만장봉을 거쳐 선인봉을 올라서는 하강을 하였기에 등반을 하지 못하였고, 오늘 첫 등반입니다.

사실 제 입장에서 인수봉과 선인봉을 비교한다는 자체가 우스운 일이라서 비교할 수 없겠구요,

앞으로 두 암봉을 비교대상으로 두고 계속 등반을 하면서 제 나름대로 비교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 등반을 함께 한 두분 대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즐거웠던 시간의 여운을 선물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