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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산 암장

팬더마당 2010. 5. 13. 17:58

도드람산 암장(394m) 산행코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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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산 돼지굴암장 개척은 산바라기산악회와 자매결연을 맺고있는 이천 일맥산악회와 합동산행을 하면서 도드람산의 돼지굴암장이 암장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개척이 시작되었다. 이천시에서도 암장개발에 적극적 후원을 해주는 입장이어서 개척자들로서는 개척작업이 한결 수월했다고 한다.
도드람산 암장은 다른 지역과는 특이한 암질을 하고 있다. 흰색을 띠고 있는 차돌(?)을 하고 있어 충전드릴로는 볼트구멍을 겨우 2개밖에 뚫지 못해 일일이 손수 점핑을 가지고 망치질을 하여 작업을 하는 등 개척자들은 어느 암장보다도 작업조건이 어려움이 많았지만 볼트구멍 하나하나를 손으로 직접 뚫다보니 그만큼 애정어린 암장이 되었다고 한다.
산바라기산악회 박충길, 박충남, 정병윤, 송왕록, 일맥산악회 박석호, 이상돈씨 외 회원들이 개척에 참여했으며 박충길씨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일부 회원들은 SK연수원 좌측 운동장에서 침식을 하며 2002년 8월 한달 동안 암장으로 오르내리며 작업을 했으며 나머지 회원들은 주말마다 도드람산으로 집결하여 개척에 참여했다.

 

 

도드람산 암장(394m) 산행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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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굴 암장
도드람산 돼지굴암장은 경기도 도드람산 제4봉(349m)을 지나서 효자문 아래 철계단을 내려가면 암장이다. 4봉 능선에로 자리하고 있는 돼지굴암장(돼지굴 위쪽에 있음)은 동남향을 하고 있으며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나들목에서도 훤히 보인다. 높이 약15m, 폭20여m 되는 작은 암장이며 등산로 변에 자리하고 있다.
암장은 하나이지만 전면에서 보면 좌측벽과 중앙벽, 우측벽으로 구분된다. 루트는 좌측벽에 루사(5.11a), I believe(5.9), 첫사랑(5.9), 중앙 크랙에 신촌사랑(5.8), 중앙벽에 코락(5,12?), 미키 짱(5.12a), my honey kang(5.10d), 일맥2002(5.10c), 돼지길(5.10a), 우측벽에 바위사랑(5.10?), 바라기2002(5.10b), 유성윤정(5.9), 미달(5.9) 등 총 13개의 루트가 개척되어있다.

루트는 중앙의 크랙루트 한 개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페이스와 오버행을 하고 있어 볼트를 설치했으며 마지막 확보용 쌍볼트가 설치되어있다.
서울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이면 갈 수 있고 어프로치가 20여분밖에 걸리지 않아 당일등반이 가능하다.
난이도는 초중급자들이 즐길 수 있는 쉬운 루트들로 구성되어 있어 산악회 단체로 간다면 적합하며 작지만 아기자기한 맛을 지닌 암장이다. 개척자들은 이곳 암장 밑으로 돼지굴 옆 암장에 2차로 추가 개척할 예정이며 또 하나의 암장이 개척된다면 대중적인 암장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많다.
암질은 차돌(?) 형태의 단단한 암질로 되어있으며 수직벽과 오버행 크랙 등으로 되어있다. 언 듯 보면 완경사로 보이나 사실상 올라가 보면 수직에서 오버행에 이르는 80∼130도의 다양한 경사를 하고 있다.

바위형태는 작은 홀드에서 큼직한 홀드, 사이드홀드, 언더홀드, 각진홀드 등 다양하며 언 듯 보면 바위 표면이 돌기부분이 전혀 없을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상 돌기가 많이 발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포켓홀드가 군데군데 있는 것이 이색적이다.
암장을 가기 위해서는 SK연수원 왼편으로 올라가서 영보사를 뒤편으로 올라 제1봉,2봉,3봉,4봉을 거쳐 암장까지 가는데 제1봉에서 4봉까지의 아기자기한 암릉을 걸어가는 것도 재미있는 산행이 된다. 또한 암장 주변에서 울창한 나무들이 하루종일 그늘을 제공해주어 암벽등반과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마춤이다. 장비는 프렌드 1조, 퀵드로우 7개, 로프 1동이 필요하며 식수는 영보사(사찰)나 연수원 좌측에 운동장에서 구할 수 있으며 운동장(이천시 관리)에 화장실이 갖추어져 있어 야영도 가능하다.

루트소개
루사(5.11a) : 루트길이 약15m, 퀵드로우 5개, 로프1동이 필요하다.
바위를 바라보면서 가장 좌측에서 시작되는 루트다. 마지막 확보용 볼트를 제외하고 4개의 볼트가 박혀있으며 약130도의 오버행을 하고 있는 중급자 루트다.
첫 번째 볼트를 통과 후 우측 발을 높이 딛고 두 번째 퀵드로우를 건다. 두 번째 퀵드로우를 걸고 나서 크럭스가 되는데 약 130도의 툭 튀어나온 오버행 부분이다.
왼손으로 좌측의 작은 사이드 홀드를 작고 오른손을 최대한 뻗어 2시 방향의 미세한 홀드를 잡고 또다시 왼손은 12시 방향의 약5mm의 미세한 홀드를 잡고 밸런스를 유지하며 올라선다. 일단 이곳 오버행 부분을 올라서면 양호하며 3번째 볼트를 지난 후 또다시 두 번째의 오버행을 만나는데 오른손으로 언더홀드를 잡고 올라선 뒤 우측의 모서리를 오른손으로 잡고 일어서면 쉽게 올라설 수 있다. 전체적으로 미세한 홀드와 오버행으로 되어있어 밸런스와 손가락 끝 힘이 요구되는 재미있는 루트다.

my honey kang(5.10d) : 루트길이 약18m, 퀵드로우 7개, 로프 1동이 필요하다.
중앙벽 중간으로 올라가는 루트다. 전체적으로 80∼110도의 오버행을 하고 있으며 중단부위 연속적인 포켓홀드가 이색적이다.
3m 위의 언더홀드를 왼손으로 잡고 첫 번째 퀵드로우를 건다. 홀드들이 보편적으로 멀고 오버행으로 되어있어 발을 높게 딛고 움직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른손 핑거홀드를 잡고 12시 방향의 양호한 홀드를 왼손으로 잡는다. 두 번째 볼트에 퀵드로우를 걸고 세 번째 볼트까지는 양호하다.
이 루트의 크럭스인 4번째 볼트구간은 흐르는 사이드 홀드를 왼손으로 잡은 뒤 바로 위의 홀드를 오른손으로 잡는다. 또다시 왼손을 좌측으로 멀리 뻗어 작은 홀드를 잡은 뒤 오른손은 양호한 포켓홀드를 잡는다. 이곳에서 곳바로 연속으로 포켓홀드가 수직으로 있으며 포켓홀드를 이용하여 쉽게 오를 수 있다.

바라기2002(5.10b): 루트길이 약18m, 퀵드로우 5개, 로프 1동이 필요하다.
바라기2002는 개척자들의 산악회를 표현한 루트다. 우측벽 오버행 좌측면에서 시작되는 루트이며 전체적으로 약간의 오버행을 하고 있지만 홀드가 양호하여 무난하게 오를 수 있는 루트다.
첫 번째에서 세 번째 볼트까지는 약110도의 오버행을 유지하고 있지만 양호한 홀드로 되어있어 쉽게 오를 수 있다. 세 번째 볼트를 지나 양호한 스탠스를 이용하여 일어서면 네 번째 퀵드로우를 쉽게 걸 수 있다. 네 번째 볼트부터는 미세한 홀드의 연속으로 되어있어 유연성과 밸런스, 손가락 힘이 요구되며 동작이 까다롭다.
다섯 번째 볼트를 지나면 경사가 약해지며 쉽게 쌍볼트까지 갈 수 있다.

미달(5.9):  루트길이 약15m, 퀵드로우 4개, 로프1동이 필요하다.
이 루트는 우측벽의 가장 우측에서 시작되는 초급자 루트다. 전체적으로 페이스와 오버행으로 되어 있으나 양호한 홀드들로 구성되어 있어 초급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는 루트다.
우측벽을 보면 붉은색을 하고 있는 동굴형 오버행이 이는데 이 동굴의 우측 칸테로 접근하여 3∼4m 오른 뒤 우측의 페이스로 접근해야 한다.
하단부는 워낙 크고 좋은 홀드들로 되어 있어 기분 좋은 오버행 등반을 할 수 있으며 상단부 수직벽에서 벙어리형 홀드로 되어 있어 밸런스와 유연성이 요구된다.
이곳만 지나면 쉽게 쌍볼트까지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