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2 삼각산 노적봉
'10.6.2(수) 아침 일찍 일어나 지방선거 투표를 마치고 오늘 약속 장소인 북한산성 시인믜 마을 앞으로 향합니다.
아버지를 모시고 투표를 하느라 평상시보다 집을 나선 시간이 늦어 서둘렀습니다.
약속장소에는 9시20분경 도착하였는데, 일부는 먼저 향나무집에서 운행하는 승합차로 향나무집으로 향하고, 하늘등대 대장님과 백담님을 비롯한 몇 명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오늘 등반에 참여한 16명 전원이 도착하여 우리도 향나무집 승합차로 이동을 합니다.
오늘은 지난 주 일요일에 이어 노적봉을 등반하는데, 우리가 등반하는 루트는 뫼우리2길입니다.
몇 마디 되지 않지만 마디가 길어 클라이머들이 많이 찾는 루트는 아니라고 합니다.
향나무집을 떠나 노적사 방향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뫼우리2길 1마디 출발점에 도착하여 장비를 착용하고 있네요
니은님이 어제 자일을 샀다며 고사를 지내려고 술을 준비했네요. 술을 따르고 절을 3번 하는 것으로 고사를 지내는군요
하늘등대 대장님이 선등으로 등반을 시작합니다. 오늘 등반인원이 16명이나 되기 때문에 시스템 등반이 원활하게 작동되지 않으면 등반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오늘 블루님이 세컨으로 선등자 빌레이를 보고 있습니다. 두 분이 오랜 동안 호흡을 맞춰 왔기 때문에 등대 대장님 등반시에는 항상 블루님이 세컨을 보는거죠
1,2마디는 등반인원이 많고 난이도도 높지 않아 자일을 2동을 깔고 전체가 등강기로 신속하게 이동을 합니다
2마디 등반을 마치고 테라스에 도착합니다. 우리는 테라스에 배낭을 벗어 한 곳에 모아 놓고 맨 몸으로 등반을 합니다
3마디는 슬랩과 크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위에서 후등빌레이로 끌어 줍니다
제가 블루님에 이어 3번째 순서로 3마디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테라스에 대원들이 대기 중입니다
저는 3마디 확보지점에 도착하여 후등자빌레이로 니은님과 삐삐님을 올려 줍니다
3마디 확보지점은 비좁기 때문에 등반순서에 따라 4마디로 올려 주고 자리가 비어야 밑에서 올라오게 합니다
제가 4마디 등반을 하는 모습을 위에서 연속으로 찍었군요
4마디는 슬랩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발로 딛고 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도감도 만만치 않으나 이 정도의 고도감은 이제 익숙합니다
4마디 확보지점에 무사히 도착하였군요
제가 나머지 대원들을 후드빌레이로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3마디에서는 다른 대원들이 순서대로 등반과 빌레이를 교대하면서 시스템 등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에서는 등반을 진행하고 있고, 왼쪽에서는 등반을 마치고 하강을 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는 주자 2동을 연결하여 3번을 꺽어 하강을 하게 되지요
시스템 등반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등반이 빠릅니다. 거기에다 이 루트에 다른 팀이 붙지 않은 것도 이유가 되겠네요
마지막 하강포인트에서 하강을 준비하고 있네요
대원들이 하강을 모두 마치고 하산을 하는 모습입니다
아침에 급하게 나오는 바람에 사진기를 챙기지 못해 제가 찍은 사신이 없습니다.
더구나 산안개 대장님도 산행에 빠지는 바람에 사진이 많지가 않습니다.
카페에 올라와 있는 얼마 되지 않는 사진을 내려 받아 스토리를 엮어 보니 별로 신통치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산을 하여 향나무집에서 뒷풀이를 갖습니다.
점심을 마친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두부와 파전으로 간단히 때우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