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2.26 관악산 자운암릿지
12.26(토) 10:00 최근 가입한 카페 회원들과 낙성대역에서 만나 관악산 자운암능선으로 연주대에 올라 파이프능선으로 내려오다 계곡으로 빠져 나오는 코스로 산행을 했다.
이 산방 지기는 산행 연륜에서 배어나오는 포스가 대단한 분으로 카페를 방문했다가 가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첫 산행을 한 것이다.
내가 낙성대역에 도착한 시간은 9시50분으로 오늘 산행을 함께할 처음보는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4번 출구로 나와 서울대로 들어가는 버스를 탔다.
종전 2공학관에서 오르는 들머리는 폐쇄되고 아래 300미터 지점에 새로운 입구가 열렸다.(10:24)
20여분을 올라가자 암릉이 시작된다(10:48)
암릉을 따라 오르다 뒤돌아 서울대 전경을 넣어 본다(10:54).
오늘은 사진기를 들이대는데 다소곳하다(10:55)
오늘 기온이 영하 11도인데....견딜만 하다(10:55)
무너미고개 너머 삼성산이 눈에 밟힌다(10:55)
양지바른 너른 바위에서 쉰다. 오늘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기는 햇살이 넉넉하다( 11:14)
계속 바위를 오른다(11:22)
능선에 붙은지 1시간이 좀 지나 뒤를 돌아 본다. 이 릿지도 산님들이 참 많이 오른다(11:30)
앞으로 진행해야 하는 릿지가 이어진다(11:31)
다시 뒤를 돌아 본다(11:46)
배경색이 잘 어울린다( 11:48)
크랙에 눈이 들어차 있어 운행을 더디게 만든다(11:49)
앞에서 빗질로 바위에 붙은 눈과 신발에 붙은 눈을 털어가며 오른다(11:56)
릿지에서 벗어나 우회한 산님들이 밧줄에 의지해서 오른다. 눈길이 미끄러워 많이 미끄러진다(11:58)
이 릿지도 초보자들이 장비없이 운행하기에 딱 좋은 능선이다(11:59)
눈이 반질반질하게 늘어 붙어 있어 여간 미끄럽지 않을까 싶다(12:00)
연주대 뒷편에 붙었다. 눈길에도 빠르게 올라왔다(12:06)
연주대 전망대에 섰다. 얼마전 친구들과 섰던 곳이다(12:13)
관악사지에서 컵라면으로 점심을 때우고 허리를 돌아 헬기장을 거쳐 파이프능선으로 빠진다(13:22)
군부대로 이어지는 파이프가 깔려 있어 파이프능선이라 한단다(13:22)
사당능선과 남태령으로 빠지는 능선 가운데 있는가 보다(13:27)
이곳으로 내려가다 계곡으로 빠지면 남근석이 있다(13:27)
파이프능선에서 벗어난다. 이 길도 아기자기 하다(13:29).
남근석이 앞에 떡~~허니 섰다(13:44)
에라~~나도 섰다
내친 김에 올라도 봤는데 재미가 별루다. 여자를 올려야~~~글면 어떨지 모를까
가장 좋은 방향에서 독사진으로
파이프능선과 그 아래 슬랩이 뒤돌아 둘러 있다
계곡에서 사당능선으로 오르기 전 바위에서 잠시 쉰다(13:56)
쉬는 틈에도 바위 기술을 가르치고 있는 카페지기님(13:58)
사당역 방향 반대편이 계곡으로 빠지는 길로서 파이프능선으로 붙는 방향인데 표식이 없다(14:08)
우측으로 관음사가 보인다(14:37)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체육공원을 좌측으로 끼고 빠져 나왔다(14:45)
사당동에서 뒷풀이을 하기로 하고 8번 출구을 나와 좌측 골목안 쪽으로 꺽어지니 영일만이라는 식당이 있다(15:00)
손님이 왕이 아니라 주인이 왕인 식당이란다. 막회가 싸고 아주 맛있다(15:11)
카페지기 산안개님과 옆에 잔디님(16:03)
카페지기는 사진으로도 뭔가 모르는 포스가 느껴진다. 하긴 42년을 산과 같이 했다니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사진 왼쪽 앞에 나와 같이 처음 왔다는 디오님(16:03)
보디가드님과 껌딱지님. 커플처럼 똑 닮아 보였다(16:23)
오늘 관악산 자운암능선은 어려운 곳은 없었지만 바위 크랙이나 홀드 등에 눈이 쌓여 있어 눈을 털어 내느라 시간이 좀더 걸렸다.
관악산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좋았던 시간이었다. 역시 경륜있는 산꾼들과 같이 하는 산행은 참 유익하다.
오늘 산행에 들어가 나는 데까지 4시간 20분 걸렸다.
내일은 헬멧과 하네스 등 개인장비를 갖추고 카페지기 산안개님과 쪽향비(족두리봉-향로봉-비봉)를 함께 산행한다.
아래 사진은 카페지기가 찍은 사진 중에서 내가 담겨 있는 사진만을 카페에서 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