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자일렌
안자일렌
런닝 빌레이 (Running Belays), 안자일렌 (독 Anseilen) ...그밖에도 로프웤, 자일웤..등으로 불리우는 이 기술은 등반시간을 많이 단축 시켜주며 주로 암벽 릿지나 경사도가 낮은 설상에서 사용하고 많은 연습이 필요하며 가파른 곳이나 빙벽에서는 위험하니 그런 곳에서는 반드시 정상적인 확보를 해야 합니다.
예를들면...60 미터 로프 한동으로 3명이 등반을 하는경우, 선등자와 후등자는 로프를 안전벨트에 직접 연결하고 두번째 중간 등반자는 8자고리매듭이나 까베스땅(클로브히치)매듭으로 잠금카라비너를 사용하여 안전벨트에 연결합니다.
그리고 선등자는 뒤쪽 로프를..후등자는 앞쪽 로프를 루프를 만들어 한손으로 쥐고 등반을 하되 로프가 등반자의 발에 걸리거나 지나치게 바닥에 닿거나 너무 팽팽하지 않게 하면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앞선 사람과의 간격을 10 여미터 정도 거리를 두면서 로프가 팽팽해지면 풀어주고 너무 느슨하면 다시 감아 루프를 만들어 등반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안자일렌의 특징은 연등을 하면서 등반자가 추락시 다른 등반자가 확보를 해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바짝 붙어서 등반을 하면 선등자 추락시 모두가 위험에 빠질수 있으니 항상 선등자가 추락시 다음 사람이 확보가 가능하도록 적당한 거리를 두고 등반을 해야 하며 어려운 루트에서는 정상적인 확보를 해야만 안전합니다.
아래 사진은 어떤 팀이 숨은벽 릿지에서 연등하는 모습을 퍼왔습니다.
만약 위쪽의 앞사람이 추락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너무 무모한 등반은 예기치 않은 대형사고로 이어질수 있으며
아무리 쉬워 보이는 루트라도 안전하게 확보를 하면서 가야 하는데...너무 위험합니다.
혹시...사진속 주인공이 이글을 읽어 보신다면 사진을 퍼와서 죄송하지만
기분 나쁘게 생각만 하지 마시고 무엇이 문제인가..?..한번쯤...다함께..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사진은 저희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셔서 참으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옛날...초보 시절에 선배들에 의해 인수 대슬랩 1피치에 줄을 고정시켜 놓고 안전벨트에 확보줄이나 슬링등으로 카라비너만 줄에 통과 시켜서 연습을 하곤 했는데...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무모하고 위험한 연습이 아닐수 없죠..?
당시엔 로프도 부족하고 뭐든지 빨리하고 싶은 욕심과 안전의식의 부재라고 할수 있는데 아무리 쉬워 보이는 루트라도 반드시 정상적인 확보가 꼭 필요합니다.
만약 슬립하여 추락하게 되면 확보도 없는데...어떻게 되겠습니까..?
혹시..릿지 등반을 하시더라도 로프에 카라비너만 통과시켜서 등반하는 일은 절대 삼가해야 합니다.
시간이 걸리더래도 안전하게 안자일렌을 하거나 위험한 구간에서는 반드시 정상적인 확보를 해야만 합니다.
실제로 몇년전 경험이 많은 클라이머가 릿지코스에서 안자일렌을 했으나 후등자가 추락하면서 함께 추락하여 선등자가 커다란 안전사고를 당한 일이 있었는데 이런 경우도 쉬워 보이는 루트이기는 하지만...정상적인 확보만 했더라도 사고를 당하지는 안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곳이던...오름짓이 필요한 곳에서...쉬운데란...없습니다.
항상 긴장하면서...조심..또 조심..살피고..또 살펴가면서...
안전하고 즐거운 등반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