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28~29 강화도
중.고등학교 동창들로 만들어진 47산악회 부부동반 하계캠프가 열리네요.
'10.8.28 오후 강화도 서쪽 끝 외포리라는 곳에 개별적으로 모여 배를 타고 석모도로 들어가 낙가산 산행을 한 후 다시 강화로로 나와 팬션에서 하룻밤을 자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저는 지난 23일 하지정맥류 수술을 한 터라 얼마간 산행을 물론이거니와 술도 할 수 없는 형편이라 이번 하계캠프에 참가하지 않으려고 망설이던 터였습니다.
사실 하계캠프란 그럴듯한 이름을 붙였지만 먹고 마시는게 전부인 그런 행사에 틀림없으니까요.
그런데 병배 친구가 같이 갔으면 하고 또 군산에서도 성귀 친구가 올라온다고 하는 데다 미니님이 하계캠프에 가고 싶어하는 것 같아 불편한 몸을 이끌고 참가하기로 결심을 합니다.
28일 오전 10시 반쯤 합정역에서 병배 부부를 만나 병배 승용차로 강화를 향해 이동을 합니다.
일찍 서울을 출발한 터라 강화에는 예정시간보다 빨리 도착하게 되고, 먼저 숙소인 팬션을 찾아가 짐부터 풀어 놓습니다.
숙소에는 우리보다 먼저 도착해 있던 친구들이 있었고, 그들과 함께 약속 장소인 외포리로 옮겨 점심을 먹습니다.
그리고 2시반 배편으로 석모로로 향합니다.
석모도 가는 배에 승선하려고 이동 중이네요.
짧은 뱃길인데 다리를 놓지 않고 도선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느 친구가 도선업자의 횡포가 작용해서라고 하네요.
2층 여객실에 사모님들이 앉아있네요
배에서 내려서는 미리 정차해 있던 보문사행 버스에 올라탑니다.
보문사 앞에서 하차하여 보문사 오름길을 올라가고 있군요.
보문사 일주문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보문사 경내에서 매애불 쪽을 바라봅니다. 무슨 공사가 진행되는가 봅니다
오래 전에 경이롭게 보았던 석굴도 다시 보구요
대웅전 안도 기웃거려 봅니다.
저는 다리가 불편해 경내에 머물고 다른 친구들과 사모님들은 매애불까지 올라갔군요
강화로 넘어가기 위해 선착장으로 향하는 버스를 탑니다.
뱃전에서 새우깡으로 갈매기들을 유혹합니다.
여기 갈매기들은 겁이 있어선지 손에 쥐고 있는 새우깡은 채려고 달려들지 않네요. 갈매기들의 군무도 볼거립니다.
보문사를 둘러 보고 다시 강화도로 넘어와 숙소를 다시 찾습니다
숙소 앞에 보이는 섬이 조금 전에 우리가 다녀온 석모도랍니다
펼침막도 걸어 놨군요
저녁 식사를 하러 가려고 미리 나와 친구들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군요
이제 본격적으로 술자리가 시작되나 봅니다
술도 못먹는데 어떻게 이 시간을 보낼지 큰 일 났네요
여기 해넘이가 기가막힌 곳이라는데 오늘 하루종일 비는 퍼부어 대기와 멈추기를 반복하더니 겨우 저런 광경을 보여주는군요
밤이 깊어 갈 수록 술자리는 더욱 흥겨워집니다
얘깃거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데 저것을 어디에 다 담아두었다 풀어내는지 신기합니다
장소를 옮겼네요. 마을이 적어서 그런지 노래방도 많지 않네요. 겨우 노래주점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처음 순서도 없이 무질서 하게 노래를 부르는 와중에도 미니님이 한 곡을 선곡하여 둘이 플로어로 나가 노래를 부릅니다
술이 거나한 채 신나게들 놀구 있네요
이제 순서대로 나와 노래를 부르는군요. 그러니 분위기가 좀 다운되는 것 같군요
우리 순서가 되어 노래 한 곳을 또 부릅니다
노래주점을 나와 팬션 세미나실에 다 모였습니다. 어떤 친구가 고급 양주를 1명 가지고 왔다는군요
술과 음식을 먹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는군요.
자리를 정리하고 숙소를 찾아 이동을 합니다.
내가 머무는 숙소는 저녁을 먹었던 식당 2층에 있네요. 몇몇이 숙소를 찾아 갔는데 거기에 또 술상이 차려져 있군요.
암튼 그 친구들 틈바구니에서 막걸리 2잔을 비웁니다.
새벽녘에 네명이 잠자리를 드는데 다른 셋이 코를 엄청 골아대는군요.
다음날 아침 8시 넘어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세미나실로 자리를 옮겨 후일담을 나누고 헤어집니다.
귀경길에는 중계동에 사는 대선이 차량에 편승합니다.
서울에 도착하여 중계동 식당에서 대선이 부부랑 점심을 먹고 헤어지면서 1박 2일의 여정이 끝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