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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병풍암

팬더마당 2010. 10. 7. 17:36

팔공산(1,192.3m)에는 대구·경북을 대표할 만한 병풍암과 바윗골 바위가 있다. 병풍암은 팔공산 정상 부근 동릉의 조암 아래 있는 바위다. 69년 영남대산악부가 개척을 시작으로 87년 에로스산악회 개척에 이르기까지 이 지방 바위꾼들이 애착을 갖는 등반지다. 병풍암은 난이도 5.8∼5.11급의 바위로 8개 루트가 있다.

그리고 동화사 서쪽에 있는 바위골 암장은 수려한 경치, 맑고 풍부한 계류와 폭포를 품고있는 화강암이다. 슬랩과 북벽, 남벽으로 나뉘는데 바윗골 암장중 대표적인 남벽에는 난이도 5.7∼5.12b급의 10개 루트가 있다.

1)접근로

팔공산 병풍암과 바윗골 암장 접근은 대중교통 이용시 팔공산 동화사를 기점으로 한다. 대구 동성로 (구)한일극장 앞에서 동화사까지는 05:30부터 22:00사이에 105번 좌석버스가 수시로 다닌다.

병풍암은 동화사 경내 매점에서 1시간쯤 떨어져 있으며, 암장 주변은 식수가 없으니 양진암 부근에서 준비해가야 한다. 바윗골 암장은 동화사 종점 주차장에서 순환도로를 따라 파계사 방향으로 20분쯤 가면 만나는 수태골 휴게소에서 수태골 방면 등산로를 따라 30분쯤 오르면 나온다.

2)등반정보

병풍암은 팔공산의 대표 암장으로 대구 부근의 암장 중에 등반거리가 가장 길고 크랙으로 이루어져 있고 코스는 대부분 직벽이다. 그러나 상단의 바위면이 불량하니 확보물 상태와 낙석에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루트인 ‘아산길’은 상, 하단으로 나뉘는데 등반 내내 고도감과 주변 풍광을 맛볼 수 있다. 등반거리가 166미터로 가장 긴 ‘이백리길’은 퀵드로와 너트를 필요로 한다. ‘붉은 솔개’는 80년대 대구지역 자유등반에 힘입어 하드프리용으로 개척된 루트다.

그러나 최근들어 ‘꽃길(5.8)’ ‘붉은 솔개(5.10+)’ ‘물개(5.11-)’ 코스는 확보물의 불량으로 등반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으며, 연맹 구조대에서 98년부터 보수작업중이므로 올해 가을부터 등반이 가능해진다. 바윗골 암장은 슬랩과 북벽, 남벽 등 3개의 암장으로 나뉘며 기초부터 고급자 기술을 습득하는 데 좋다. 슬랩은 폭 60미터, 등반길이 80미터로 각도 45∼55도에 이른다. 그리고 슬랩 중간에 등반자를 위한 피톤이 여러개 있다.

전반적으로 홀드와 스탠스가 좋아 기초암벽 훈련장으로 각광을 받는다. 북벽은 슬랩암장 왼쪽에 있으며 등반거리 30미터의 오버행이다. 루트는 주로 크랙이고 자일 유통이 원활하지 않고 의사 소통이 다소 불편하다. 5개 루트가 있고 나무를 확보지점으로 이용하여 하강한다. ‘신원바위’라 부르는 남벽은 폭 50미터, 등반길이 12∼35미터로 크랙과 슬랩으로 이루어져 있다. 쉽고 어려운 루트가 골고루 있어 다양한 등반을 하는 데 적합하다. 초보자는 기초 기술을 익힌 후 ‘에로스(5.7)’길에서 등반의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팔공산 병풍암 · 바윗골 개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