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마당/암벽빙벽

'10.12.5 삼성산 무당골암장

팬더마당 2010. 12. 6. 17:25

'10.12.5 오늘은  삼성산 무당골로 인공등반을 하러 갑니다.

오전 9시 신림역 3번 출구에서 산울림 대장님, 이희정님, 하얀등대님, 이따님, 미애님, 태산님을 만나 152번 버스를 타고 시흥동 벽산5단아파트에서 하차를 합니다. 시흥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에 이곳이 무척 반갑네요.

미니님은 순호 엄마와 통화를 하면서 창문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순호 엄마랑 손을 흔들고 있군요.

버스에서 내려 지하통로를 통해 도로 건너편으로 넘어가 등산로로 접어 듭니다.

약 5분 정도 올라가니 우뚝 솟은 암장이 보이는데 이미 암장엔 인공등반을 즐기는 클라이머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군요.

어제 야영을 했는지 천막도 처져 있네요.  

우리는 왼쪽 가장자리 빈 곳을 찾아 자일을 걸고 주마링 연습을 합니다.

미니님이 주마 레버를 제끼지 못해 내려오는데 애를 먹습니다.

 

12월인데도 날씨도 포근하여 등반하기 참 좋습니다.

 

그동안 자유등반을 해왔기 때문에 인공등반은 생소합니다. 

 

 

 

 

 

 

 

 

 

점심시간이군요. 우리는 달랑 컵라면 2개를 내놓았는데 다른 분들은 라면 이외에도 어묵, 만두, 떡국 등을 내놓아 아주 푸짐한 식단이 꾸며졌네요.  

 

점심식사 후에 이제 장비를 사용한 인공등반에 도전을 합니다.  

 

제 몸에 달린 장비가 엄청납니다. 

 

장비 무게가 주는 중압감이 상당합니다.

 

버드빅이나 하켄을 사용하지 않고 캠과 너트만 사용하려고 합니다.  

 

크랙 사이에 캠을 설치하고 퀵드로우를 걸어 위쪽 퀵드로우에 사다리와 확보줄을 건 다음 피피훅을 사용하여 몸을 바짝 세웁니다.

 

한쪽 발로 사다리를 밟아 캠이 제대로 설치되었는지 확인을 한 후에 체중을 싣습니다.

 

아래에서 사용한 사다리를  회수합니다.

 

처음이라 촘촘하게 캠을 설치합니다.

 

캠을 설치할 수 없는 곳에서는 너트를 바위 틈에 끼워 넣습니다.

 

금방이라도 바위 틈에서 캠이나 너트가 빠질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버드빅이나 하켄을 사용하지 않고 캠과 너트만 사용하니 꽤나 더디게 진행이 되는군요.

 

그래도 크린등반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완등을 하고 내려옵니다. 그리고 이따님이 제 확보를 받으며 주마링으로 올라가며 제가 설치한 장비를 회수합니다.

 

저도 제 옆에서 다른 분이 등반을 하며 설치한 장비를 회수하러 주마링으로 올라갑니다. 버드빅을 얼마나 깊히 박아놓았는지 회수하는데 정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인공등반을 마치고 유명한 신림동 순대집에서 뒷풀이를 합니다.

 

미니님은 친구 시어머니가 돌아가셔 문상을 하러 뒷풀이에 빠집니다.

이날 뒷풀이에서 이희정님이 제가 말아준 폭탄주가 맛이 있다며 계속 폭탄주를 마셔 많이 웃었습니다.

뒷풀이가 끝나고 저도 부천 상가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