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마당/근교산행

'11.1.1 아차산 해맞이

팬더마당 2011. 1. 3. 11:35

'11.1.1(토) 새벽 5시 눈을 뜹니다. 

어제 본부에서 근무하는 직원 상가에 조문을 하고 밤 12시 넘어 귀가하여 늦게 잠자리에 들었던 터라 잠자리를 벗어나는데 영 쉽지가 않습니다. 

저도 나이가 들었는지 예전에 조금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의미 있는 날이 어느 때부턴지 그 의미를 쫓느라 부산을 떨어댑니다.

새해 해맞이만 하더라도 불과 제작년 정동진 해맞이를 시작으로 연 3년째 계속되는 새해 첫행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오늘은 작년에 이어 친구들과 아차산에 올라 신묘년 해맞이를 하러 가야합니다.

6시 조금 전에 집을 나서 6호선 전철을 타고 약수역에서 5호선 전철로 갈아탄 후 광나루역에서 내립니다.

만나기로 한 6시40분 정확하게 약속장소에 도착하여 친구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곧바로 출발을 하는데 해맞이를 하러 나온 인파에 치여 걸음이 더딥니다.

큰 길을 벗어나 주택가 좁은 길을 따라 등산로 접근해 들어가는데 골목길에 인파들로 발디딜 틈이 없군요.

수도권 해맞이 명소로 이곳이 알려지면서 작년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렸나보군요. 6:54

 

수많은 인파 속에서 친구들과 헤어지고 저와 미니 둘만 움직입니다. 친구들이 늦게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네요. 7:42

 

저와 미니는 작년에 해맞이를 했던 언덕에 자리를 잡습니다. 7:49

 

친구들이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가 봅니다. 7:52

 

친구들도 자리를 잡았네요 8:03

 

동해 지편선을 뚫고 신묘년 새해가 장엄한 여정을 시작한지 꽤나 자났을 시간인데 동쪽 하늘에 검은 구름이 짙게 깔려 있어 예고된 일출시간 7시47분보다 훨씬 늦게 해를 볼 수 있겠군요. 7:50

 

옆 행사장에서는 광진구청에서 주관하는 새해맞이 행사가 풍선을 하늘로 날리면서 시작되었네요. 7:51 

 

붉은 기운이 검은 구름을 뚫고 하늘로 오릅니다. 7:54 

 

추위에 단단히 대비를 해서 강추위 속에서도 그렇게 춥다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7:58

 

방풍기능이 있는 모자를 써 열발산을 막고 귀마개와 버프로 눈만 내놓고 있구요, 보온성이 뛰어난 기능성 옷으로 완벽하게 추위를 막고 있습니다. 하의는 바지 한 겹, 상의는 폴라텍 짚업티와 자켓을 입고 그 위에 방풍자켓을 걸쳤네요.    

 

붉은 기운이 더 널리 퍼집니다. 8:01

 

이미 어둠은 종적을 감추고 주변이 온통 훤합니다. 8:02

 

짙은 구름사이로 붉은 덩어리가 건듯합니다. 8:03

 

드디어 불덩이가 솓구쳐 오르기 직전이네요. 8:09

 

불덩이가 찬란한 불기둥을 뿜어내면서 장엄한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8:13

 

울산 간절곳에서 7:32 맨 먼저 해돋이가 시작되었다고 하니 40여분이 지나 새해를 보게 되네요. 8:14

 

이제 완연한 찬란한 해를 보는군요. 8:23

 

찬란한 빛에 미니님 형태가 검게 그을렀네요 8:25

 

용마산 아래 헬기장에서 친구들을 만납니다. 9:02

 

용마산이 처음이라는 응식이가 용마산을 향해 떠나가 우리들은 응식이가 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9:17

 

작년엔 용마산에서 하산을 하였지만 금년엔 이곳에서 구리방향으로 하산을 하기로 하여 용마산은 생략하는 것이랍니다. 

 

응식이가 돌아오고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9:24

 

방향을 바꿔 한 장 더 찍습니다. 9:26

 

망우리 공동묘지를 지나 구리시청 방향으로 내려오는 길에 참 예쁜 화장실이 있어 사진에 담았습니다. 10:33 

 

하산을 마치고 길가 소머리국밥집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습니다. 11:16

 

막걸리를 네 잔이나 마셨더니 배가 빵빵하네요

 

오늘 2011년 첫산행을 친구들과 해맞이 산행으로 시작합니다.

누구라 할 것없이 친구들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빕니다.   

늦은 아침과 이른 점심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광나루역까지 이동하여 다음 산행을 기약하고 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