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6 한라산(성판악-관음사)
오늘도 여지없이 6시에 자리를 털고 일어납니다.
성판악코스는 진달래대피소를 12시 전에 통과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야 합니다.
숙소를 나와 터미널 근처 식당에서 선지해장국을 먹고 주인 아주머니께 물을 끌여 달래서 보온병에 담고 곧바로 버스를 탑니다.
점심은 어제 저녁에 컵라면으로 사두었습니다.
성판악에 도착하니 지난 토요일보다 붐비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나 산객들이 보입니다.
스패츠와 체인젠을 착용하고 출발 준비를 마쳤습니다(8:47)
이틀새에 나뭇가지에 눈은 다 녹았군요(9:21)
마눌이 잘 따라옵니다(9:57)
진달래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산객들이 대피소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군요(10:44)
기념 사진을 찍어 둬야겠지요
오늘 날씨는 보기 드물게 맑습니다
어느새 1800고지에 닿았군요(11:58)
발아래 구름이 깔려 있습니다
저멀리 서귀포 시내와 바닷가가 보입니다
기온이 뚝 떨어져 다운을 꺼내 입습니다
육안으로 동쪽 멀리 우도와 일출봉이 보여 셔터를 눌렀는데 사진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구름이 남북으로 길게 드리워있습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입니다(12:11)
정상부입니다
드디어정상에 섰습니다. 오늘 마눌 소원이 풀어졌구요, 언쳤던 것이 확 풀어지는 기분이랍니다(12:23)
그 거센 바람도 오늘은 잔잔합니다
제 다리가 이 무슨 고생이란 말입니까?? 이틀 사이에 두번씩이나 한라산 정상을 밟다니요
제주 방향입니다
백록담 눈이 많이 녹았군요
남벽능선이 이어지는데 사진 왼쪽 가장자리에 CCTV가 설치되어 있네요
분화구 남쪽을 따라 내려갈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한참을 기다려 정상목에서 사진을 박습니다(12:53)
지난 토요일에는 산객들이 엄청나게 대기하고 있어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관음사쪽으로 내려갑니다(12:58)
북쪽을 향해 능선이 길게 빠져 내려가고 있습니다(13:00)
북벽을 봅니다(13:01)
저 뒷쪽이 윗세오름에서 올라오는 서북벽인데 지금은 막혀 있습니다
많은 설명이 필요 없겟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각도만 틀었습니다
구상나무 사이로 제주시내가 조망됩니다(13:09)
계속 제주시내를 보며 내려갑니다(13:21)
정상에서 1.3Km 내려선 왕관바위가 보입니다(13:21)
조금 내려가면 능선길이 뚜렷합니다(13:29)
멋질 것 같아 세워봤습니다(13:35)
파란 하늘이 돋보이는군요
삼각봉대피소에 도착했군요(13:50)
탐라계곡대피소 바로 윗쪽에 있는 표지판입니다(14:29)
탐라계곡대피소를 지나 나무데크에서 잠시 쉽니다(14:47)
이 계곡이 탐라계곡인가 봅니다(15:00)
관음사 탐방로를 빠져 나왔습니다. 오늘 운행시간이 6시간 40분이군요(15:26)
이틀전 직원들과 산행보다 2시간을 단축했군요
주차장 건너편 식당에서 어묵과 제주감귤 막걸리를 주문하여 먹었습니다. 감귤막걸리가 별미군요(15:52)
버스편이 없어 도로까지 걸어 내려오다 관음사에 들릅니다(16:12)
참 잘 가꿔진 사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웅전 가는 길에 불상이 서 있습니다. 시주하신 분들의 이름이 새겨 있습니다
제주제1가람이라 이름이 조금도 부족함이 없군요
꼭 들러볼만한 절입니다
대웅전 앞입니다. 대웅전의 규모가 절터에 비해 작다는 느낌입니다
관음사 일주문 앞 입구가 석탑으로 되어 있네요(16:31)
관음사를 빠져 나와 도로를 향해 계속 내려 갑니다(16:37)
제주도에 있는 모든 무덤ㅇ,ㄴ 주위를 저렇게 돌로 울타리를 쳤습니다. 방목하는 말이 무덤을 훼손하지 못하게 합니다(16:59)
5.16도로에 도착했습니다(17:04)
오늘 두번째 성판악 코스는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관음사를 둘러본 것과 마눌이 큰 감동을 받은 것에 의미를 둡니다.
내일은 올레길 1, 2코스를 걸을까 합니다.
숙소를 올레길 안내책자에 나와 있는 한방황토방찜질방으로 정하고 찾아갑니다.
성산읍 고성리에 있는 24평 규모의 조그만 찜질방입니다.
할망이 운영하는 곳인데 올레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이곳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도 스스럼없이 말을 나누고 먹을거리를 나누고 합니다.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은 또 다시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이날도 지난 여름에 왔다는 청년이 묵고 있었고, 어느 젊은 여성은 4일째 이곳에 묵고 있다고 합니다. 그 여성은 할망이 안 계시면 손님도 맞고 뒷처리도 합니다.
특히, 이부자리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았는데 이부자리가 뽀송뽀송하고 깨끗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