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1 무등산
'01.1.31(일)
벌써 1월의 마지막날입니다.
새해들어 한달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지나갑니다.
황 서기관이 잠을 깨웁니다. 6시20분입니다.
어제 노래방에서 나와 모텔에 들어가기 좀 그래 찜질방을 찾아 들어갔지요.
남자 둘이서 모텔에 들어가는 게 좀 거기기해서 말입니다.
샤워하고 사우나에서 몸을 풉니다.
찜질방 아래층 식당에서 추어탕으로 아침을 합니다.
저는 아직 술기운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식사를 주문해놓고 나니 핸드폰을 찜질방 옷장에 두고나왔다는 생각이 들어 재빠르게 뛰어 올라가 핸드폰과 담배, 라이터 등을 찾아 내려와서는 아침을 먹습니다.
전날 잠시 비가 비쳐 걱정을 했지만 오늘은 조금 흐리기는 하지만 비는 그쳐 다행입니다.
아침 식사후 류미 씨를 픽업해서 오늘 무등산 산행 약속장소인 증심사지구로 달려 갑니다.
9시가 다 되어 임 국장님, 송 대표를 만나 산행에 나섭니다. 서진아 선생은 아침에 일어나지 못해 나오지 못했답니다.
증심사 입구 상가지대를 지나 산행에 들어갑니다(9:03)
등산로 초입에 안중근 의사를 배출한 조선조 명문가인 순흥안씨가 제사를 지내는 곳인 영사제를 지나고 있습니다(9:05)
이곳에 두분 전직 대통령을 기념하는 공원을 조성하려는 모양입니다. 작년 한해 이 두 분의 연이은 죽음으로 많이 슬퍼했습니다. 광주를 비롯한 많은 호남분들이 영남 출신 노무현 대통령을 기억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 마음이 찡합니다(9:09)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에 해발 1,000미터가 넘는 높은 산이 있는 곳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하네요. 갈림길에서 우측 새인봉 방향으로 방향을 잡습니다(9:28)
포장된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니 약사사 일주문이 보이고 왼쪽에 약사사가 자리 잡고 있네요(9:34)
지나가는 산객에게 부탁해서 오늘 산행에 나선 5명의 전체 사진을 담았습니다
포장된 길을 벗어나 산길로 접어 듭니다(9:41)
새인봉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담배를 물었다가 야단을 듣습니다(9:52)
항상 밝은 류미 씨 모습입니다. 산행 초입에서 길게 간다고 투정 부리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네요(10:03)
뒤따르는 황 서기관도 어제 장시간 운전과 늦은 음주가무에도 전혀 지친 모습이 아니군요(10:03)
송 대표가 임 국장님 뒤에 따라 오는군요. 임 국장님이 조금 지쳐 보이나요???
중머리재에 도착했습니다. 안내판이 여기가 중머리재라고 알려줍니다(10:21)
잠시후에 류미 씨가 당도합니다. 뒤로 송신탑이 보이는 곳이 장불재랍니다. 저기까지 1.5Km군요(10:29)
곧이어 임 국장님도 도착했군요
약간 날씨가 흐리지만 산행하기엔 무척 좋은 날씨군요(10:31)
장불재에 도착했습니다. 일행은 조금 뒤쳐저 올라오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2시간이나 걸렸네요(11:07)
몇 해 전 장불재에 왔을 땐 보지 못했던 방송 송신탑이 세워져 있네요
장불재에 무등산의 자랑거리인 입석대, 서석대를 설명해주는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흐리게 보이는 곳이 입석대이고 왼쪽에는 서석대가 보입니다
입석대 아래에 주상절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 안내판이 있어 주상절리를 알게 해줍니다(11:36)
입석대랍니다(11:38)
입석대 앞에 임 국장님과 류미 씨가 섰네요(11:40)
오늘 송 대표가 우리들 사진을 찍어 주느라 바쁘시군요
입석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네요
오래 전엔 입석대 주변에 많은 암자들이 있었다는 설명입니다(11:48)
승천암에 애절한 전설이 깃들어 있답니다(11:51)
승천암을 기록합니다
사진 촬영 후 승천암을 딛고 하늘로 빠져 들어 갑니다
정상을 향해 계속 진행을 합니다. 많은 산객들이 보입니다(11:53)
앞에 보이는 곳이 정상인데 군사시설이 들어서 있어 통제하고 있네요. 더 갈데가 없습니다. 이곳까지 3시간 걸려 올랐습니다(12:00)
아래로 중봉이 잡히네요
무등산 정상에 오른 기념입니다
사진을 찍다보면 내 사진은 별루 없습니다
이번으로 무등산은 세번째 오릅니다. 한번은 90. 5월에 5.18묘역을 참배하고 내친 김에 무등산에 올랐답니다
그리고 몇 해전 언기 성님이 여기 관리과장으로 근무할 때 예산회 식구들과 올랐었지요
정상에서 왼쪽으로 난 무등산 옛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니 서석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12:10)
서석대 맞은 편 바위에 올라 서석대를 촬영하고 내려와 서석대를 배경을 섰습니다(12:19)
사람들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하면 대부분 두번을 눌러 줍니다. 왜 그럴까요???
서석대를 내려서니 이런 바위가 보입니다(12:21)
윗쪽을 잡아 봅니다(12:22)
조금 내려서 잡아본 정상부근 모습입니다(12:24)
무등산 옛길을 내려서니 큰 길에 닿습니다(12:33)
개념도 윗쪽 현위치에서 동화사터를 지나 토끼등으로 내려가는 길을 선택합니다(12:34)
중봉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길 옆으로 억새군락지군요 (12:41)
중봉에 오르기 전에 예전 이곳에 군부대가 있었는데 98년도에 군부대를 외곽으로 이전하고 99년도에 색생복원을 마치고 지금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런 곳을 시민하게 개방하도록 한 것은 참 잘한 일입니다(12:46)
저 아래가 군부대가 있었던 곳입니다
중벙에 거의 다 도착했습니다. 이곳에도 방송사 송신탑이 있군요(12:50)
중봉을 지나 내려 갑니다. 어제 내린 비와 해빙으로 길이 무척 질퍽대는 군요(13:06)
동화사터를 지나 갈림길에서 토끼등 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13:34)
토끼등에 내려섰습니다(13:43)
증심교 갈림길에 도착하여 계곡가에서 등산화에 묻은 훍더미를 떨어내고 큰 길로 빠져 나갑니다. 오늘 운행시간은 약 5시간입니다(14:18)
송 대표가 안내해 준 닭코스요리점 솔빛마루에 들어갑니다. 맨먼저 호박죽을 먹고 나니 닭을 잘게 다져 만든 닭떡갈비가 나옵니다(14:45)
그 다음에 나온 것은 닭볶음이구요
세번째로 나온 음식은 닭찜입니다
네번째 코스요리는 닭죽이네요~
그리고 마지막에 볶음밥이 나오고, 후식으로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호박식혜(컵)를 내옵니다. 거기에다가 저렇게 구운 호박고구마도 푸짐하게 내줍니다
아래 사진은 음식을 먹고 난 후 포만감에 꼼짝하지 못하고 담소를 나누는 장면들입니다
식당에서 4시경 나왔습니다.
류미 씨가 들락날락하더니 어느새 계산을 마쳤습니다.
서울에서 내려오면서 이미 1.30(토) 저녁은 국장님이 사고, 점심은 제가 사기로 얘기가 되어 있기 때문에 류미 씨 계산을 취소하고 제가 계산을 합니다. 그러면서 입이 쩍 벌어집니다.
이 집 음식의 맛과 정성에 비해 음식 값이 예상보다 적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다양하고 푸짐하게 먹었는데도 8만원이 채 나오지 않았네요. 그러고 보니 류미 씨가 잽싸게 계산한 이유를 알겠습니다~~ㅎㅎㅎ
주차장에서 아쉬움을 달래며 헤어졌습니다.
서울 오르는 길은 서해안 도속도로가 예상외로 막히지 않아 빠르고 편안하게 도착했습니다.
1박 2일 동안 만사를 제껴두고 함께 해준 송 대표, 류미 씨, 서진아 씨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