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마당/우리노래

나만의 슬픔 / 김돈규

팬더마당 2013. 3. 5. 23:41

 

 

 

나만의 슬픔  / 김돈규

 

 

내소식 그녀가 들을 때쯤엔 난 아마 세상 어디도 없겠지

친구야 내게 허락된 시간이 이젠 다되여 가나봐 알리진 말아줘  

차라리 그녀가 모르게 아무런 슬픔도 남기긴 싫어 연락이 닿아도

올 수가 없을꺼야 이제는 다른 세상에서

 

그녀를 만나서 내 얘기를 묻거든 그저 난 잘있다고 대답해줘

이제야 알겠어 그녀가 내게는 얼마나 소중했는지

가슴이 메어와

 

먼 훗날 재되면 그녀가 다니는 길목에 아무도 모르게 흩어 놓아줘

가끔씩 오가는 그 모습만이라도 그길에 남아 볼 수 있게 

그녀를 만나서 내얘기를 묻거든 그저 난 잘있다고 대답해줘

이제야 알겠어 그녀가 내게는 얼마나 소중했는지

 

약속해줘 나 없는 세상에 남겨진 그녀를 나대신 지켜준다고

그녀를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