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마당/근교산행

'09.12.6 관악산(사당동-팔봉능선-안양유원지)

팬더마당 2009. 12. 7. 14:50

12월 6일 첫번째 주 일요일

아침 7시30분, 모닝콜에 맞춰 눈을 떴다.  

눈을 뜨자마자 잠시 어디로 향할까 고민한다.

 

창을 열고 밖을 보니 멀리 삼각산에 눈이 제법 쌓여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은 혼자 삼각산 북한산성에 놓인 13개 성문을 죄다 돌아볼 생각이었으나,

친구들이 이번 주에도 번개로 관악산을 간다고 하여 망설이던 터였다.

 

망설일 필요도 없이 산행만 놓고 보면 당연히 삼각산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었겠지만,

관악산은 꽤나 오랬동안 가보지 않았고, 삼각산 13개 성문 탐방은 다음에도 가능하며,

무엇보다 친구들과 같이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이르러 관악산에 가기로 마음을 정했다.

오늘 카페지기에 번개에 참가한다고 문자를 날리고 대충 배낭을 꾸려 8시반에 집을 나선다.

 

약속 장소인 사당역 5번 출구엔 9시20분쯤 도착했고, 이미 병배, 세영, 정원, 성우가 나와 있었다.

잠시후 창호가 도착하여 나까지 여섯이 관악산을 오른다.

 

내가 안내한 곳은 사당역에서 주택가를 거쳐 관음사 방향으로 진행하다

주택가를 빠져 나오면서 우측으로 철조망이 쳐진 샛길을 따라 오르는 길이다.

이 길은 내가 관악산 사당능선으로 오를 때 간혹 다니는 길로 관음사쪽보다는 호젓한 길이다.

 

1. 09:00 산행채비를 마치고 철조망을 따라 오르니 철조망이 둘러쳐진 안쪽으로 전주이씨 아무개의 유택이 안치되어 있다.

 

2. 아직까지는 완만한 소롯길이다. 병배, 세영, 창호가 따르고 그뒤로 좀 떨어져 정원

 

3. 정원 대장...

 

4. 성우..

 

5. 체육공원 삼거리에 놓인 이정표. 연주대가 3.3km 떨어져 있단다.(10:11)

 

6. 병배가 벌써 에너지 보충이 필요하다고 해서 지체중이다.(10:18)

 

7. 먼저 올라가라는 소리에 앞서 걷는다. 국기봉에 도착했다.(10:26)

 

8. 국기봉에서 바라본 연주대 정상부

 

9. 국기봉 정상에서 바라본 시내와 그 너머 삼각산과 도봉산. 정상부는 하얗게 눈이 덮여 있다.

 

10. 사당능선상 거북모양의 바위(10:40)

 

11. 사당능선상 첫번 째 헬기장에 놓인 이정표.(10:47)

 

12. 사당능선상 마당바위 오르기 전 바위에 올랐다(11:00). 여기서 이 명품을 보여주려고 친구들을 기다린다. 남근석인데 누어 있다고 해서 와근석이란다.

 

13. 바위 위에서 마당바위쪽

 

14. 친구들이 도착했다(11:10). 좀더 당겨본다. 

 

15. 저 아래로 보이는 곳 지척 숲에 남근석이 또 있다.

 

16. 마당바위(11:19)

 

17. 사당능선상에서 서울대 방향.(11:38) 

 

18. 사당능선상 헬기장(11:49). 뒷편에 눈 덮인 연주대가 뚜렷하다. 이날 530고지 이상은 눈으로 덮여 있었다.

 

19. 잠시후 도착한 친구들

 

20. 연주대 오름길과 관악사지로 우회하는 갈림길(12:13)

 

21. 연주대 정상에 도착했다(12:35). 비둘기들이 양지녘에 앉아 꾸벅꾸벅 졸며 쉬고 있다. 

 

22. 연주대 아래로 이곳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그 아래로 공터에 산객들이 쉬고 있다. 그 밑에는 연주암이 자리잡고 있다.

 

23. 친구들이 모두 도착하여 정상 표지석 앞에서 기념 촬영(12:55)

 

24. 연주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연주대1(13:00)

 

25. 연주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연주대2(13:00)

 

26. 연주암 위 공터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여 팔봉능선에서 친구들과 헤어졌다. 친구들은 사진에 보이는 저 능선넘어 불성사쪽으로 빠지고 난 팔봉능선으로 올랐다. 팔봉능선에 진입하여 얼마간 운행한 후 찍었다(2:12)

 

27. 같은 곳에서 정상부를 바라본다.

 

28. 주능선과 그 아래로 서울대입구쪽 들머리. 그 너머로 서울시내(14:23)

 

29. 팔봉능선상 암봉. 전구간을 오르내리는데 어렵진 않으나 초보자는 약간 까다로운데가 몇군데 있다(14:27).

 

30. 몇 개의 암봉을 넘고 난 후 팔봉능선 정상부(14:31)

 

31. 능선 좌측으로 안양 예술공원으로 빠지는 능선(14:32)

 

32. 앞으로 남은 능선과 정면에 삼성산 정상부(14:32)

 

33. 내가 내려온 암봉을 넘는 산객(14:37)

 

34. 또 다른 봉우리에 올랐는데 조금전 지나쳐온 암봉에 여러 산객이 내려온다(14:39).

 

35. 내가 지나쳐온 암봉을 조심스럽게 내려오는 산객들(14:41)

 

36. 팔봉능선(14:44)

 

37. 봉우리에 서 지나온 봉우리를 바라본다(15:54).

 

38. 같은 곳에서 지나온 봉우리를 향해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39. 능선이 좌측으로 약간 방향을 틀면서 빠져나가는데 얼마 남지 않았다. 그 너머로 삼성산 정상부가 보인다(14:56). 

 

40. 갑자기 헬기가 떴다. 사고가 발생하였는가 보다(15:00). 

 

41. 팔봉능선상에서 봉우리 하나하나를 셈하지 못하겠다. 몇번째 봉우린지 모르겠다. 정상에서 지난온 봉우리(15:07).

 

42. 팔봉능선을 내려가면서 우측으로 연주대에서 흐르는 주능선. 무너미고개 정상부로 떨어진다. 

 

43. 지나쳐온 팔봉능선 일부(15:16)

 

44. 팔봉능선에서 빠져 나와 무너미고개에 도착했다(15:23).

 

45. 불성사에서 내려서면 닿는 삼거리(15:36). 나는 무너니고개쪽에서 내려왔고 친구들은 불성사쪽에서 내려왔다. 여기서 친구들에게 전화를 할까 하다 시간을 지체할 것 같아 그냥 진행한다.

 

46. 서울대 수목원을 관통하지 않고 새로 뚫린 등산로로 진입한다.(15:38)

 

47. 우회로로 들어선지 얼마되지 않아 나타난 표지판(15:41). 이 우회로를 들어서 예술공원을 지나 예술공원 입구 초당순두부집까지 43분이 걸렸다. 이 길은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어 가벼운 산책로로는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은데 중장거리 운행을 마치고 내려온 산객은 힘들다.  

 

48.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초당순두부집에 도착했다(16:21) 

 

식당에 도착하여 베낭 속 핸드폰을 끄집어 내는데 병배와 세영에게 전화가 있었다.

내가 세영에게 전화를 하니 진출로 초입에 두부사랑에 있다고 한다.

나는 세영에게 산에서 내려와 여기서 만나기로 한 것 아니냐며 지금 초당순두부에 있다고 하니 여기로 내려오겠다고 한다.

친구들은 16:17 산에서 빠져나와 여기까지 오지 않고 두부사랑에 들어갔는데 다행이 음식 주문을 하지 않아 나올 수 있었단다.

16:42 친구들을 만나 모두부와 두부김치를 안주로 막걸리를 마셨다.

마지막으로 순두부를 시켜 저녁까지 해결하고, 관악역에서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