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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일

팬더마당 2010. 3. 5. 21:04


 

내가 만일 / 안치환

 

내가 만일 하늘이라면

그대 얼굴에 물들고 싶어
붉게 물든 저녁 저 노을처럼

그대 뺨에 물들고 싶어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그대 위해 노래하겠어
엄마품에 안긴 어린아이처럼

나 행복하게 노래하고 싶어

 
내가 만일 구름이라면

그대 위해 비가 되겠어
더운 여름날에 소나기처럼

나 시원하게 내리고 싶어

 
세상에 그 무엇이라도

그대 위해 되고 싶어

오늘처럼 우리 함께 있음이
내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너는 아니 워~
이런 나의 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