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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슬랩등반/김용기등산학교

팬더마당 2010. 3. 22. 16:31

13. 슬랩등반
 

 슬랩등반이란...



슬랩 등반은 발바닥 앞부분이 많이 바위에 닿을수록 밀리지 않는다. 따라서 너무 세워서 딛지 말고 꼭 눌러서 문질러 닫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슬랩 등반이란 경사가 40∼70도의 암벽을 오르는 행위를 말한다.
암벽등반의 기본 등반 기술이라 할 수 있으며 슬랩 등반은 발로하는 등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슬랩은 바위자체가 반반하므로 특별히 잡을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발사용을 능숙하게 사용하지 못하면 미끄러지고 만다.
슬랩은 바위면에 큰 홀드가 없기 때문에, 적절한 균형 잡기, 바른 중심 이동, 유연한 몸놀림, 3지점, 문질러 딛기, 정확한
루트 파인딩 등 기본적인 동작들을 감각 적으로 익혀야 한다.
슬랩 등반은 등반자세가 중요하다.
너무 없드려도 안 되고, 너무 일어서도 안 된다.
적당한 자세를 취하여 엎어져 가는 동작을 취하면 된다.
슬랩등반은 발을 얼마나 잘 쓰느냐 에 승패가 달려있다.
 

 슬랩등반은 문질러 딛기 중요하다.



가파른 슬랩을 오르고 있는 모습. 따라서 항상 발의 앞부리 바닥을 이용하여 문질러서 딛어야 하며 루트 파인딩, 즉 잡을 곳과 디딜
곳의 수 읽기를 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왼발은 어느 곳에 딛고, 오른발은 어느 곳에 딛을 것인가를 정확히 계산 후에 움직여야 하며 발을 디딜 장소는 항상
움푹 들어가거나 돌기 부분을 딛어야 만이 발이 밀리지 않고 고정될 수 있다.
보폭은 너무 크게 띄면 균형이 흐트러지며 발의 마찰력도 떨어지며 손의 힘도 더 들어가게 된다.
바위의 형태에 따라 보폭의 넓이가 달라질 수 있지만 보편적으로 보통 걸어가는 보폭을 생각하면 적당할 것이다.
균형을 잡거나 홀드를 잡을 때에는 되도록 발목 윗 부분만을 움직여야 하며 디딘 발에는 항상 힘을 가해야 미끄러지지 않는다.
손의 위치는 바위 표면의 작은 돌기를 손가락 끝으로 모아 잡거나 손바닥으로 밀기도하며 균형을 유지하며 이동한다.
슬랩등반은 3지점의 기본 동작이 많이 적용되는데, 3지점의 연속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슬랩등반은 삼지점의 연속이다
대부분 등반자들이 추락의 공포심으로 인해 발이 밀릴 것이라 생각하여 발을 살짝 대거나 힘을 가하지 않아서 신발 바닥과 바위
면이 접지가 약해 마찰력이 오히려 떨어져 미끄러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슬랩등반의 묘미는 밀릴 것 같은 위치인데 밀리지 않고 일어 섰을 때다.


 

 슬랩등반은 이렇게 한다.



(슬랩등반을 하고있는 모습)
 
▷상체는 바위 면에서 적당히 띠어야 발의 위치와 손으로 잡을 홀드를 잘 볼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발의 각도가 좋아진다.
▷발은 11자 모양으로 딛어야 균형이 좋아지고 다음 동작이 용이하다.
▷발은 발의 앞부리 바닥이 되도록 바위면에 많이 닿도록 해야 하며 꼭 눌러 딛어야 한다.
▷무릎은 적당히 펴 주어야 발 앞부리로 체중 실기가 용이하고 행동반경이 넓어지며 좋은 자세가 된다.
▷엉덩이는 적당히 뒤로 빼어 주고 체중이 발 앞부리로 가도록 하면 된다.
▷체중을 꼭 두발로 실을 필요는 없으며, 슬랩의 상황에 따라 한쪽 발로 가게 하여 카운트 밸런스를 유지할 수 도 있다.
또한 상황에 따라 손과 발로, 또는 3지점으로 전체를 실을 수 있다.
▷체중은 발로 가게 해야 만이 발이 밀리지 않는다.
▷모든 동작을 취할 때 과격한 동작을 피하고 부드럽고 유연한 동작으로 했을 때 안정된 등반이 이루어진다.
▷보폭을 너무 멀리 띄지 말고 적당히 걸어가는 보폭을 유지하며 디딜 곳의 형태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한다.
▷루트 파인딩 즉 디딜 곳과 잡을 곳의 수 읽기를 정확하게 하여 발과 손의 위치가 서로 바뀌어서는 안 된다.
 
 
(가파른 슬랩 등반을 하고 있는 모습)           (슬랩 등반 자세)


(슬랩 등반시 발의 자세)
(가파른 슬랩 등반을 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