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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페이스와 오버행등반/김용기등산학교
팬더마당
2010. 3. 22. 16:34
16. 페이스와 오버행 등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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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와 오버행 등반이란... | ||
![]() (오버행 천장 인공 등반에서 줄사다리 2개와 확보줄 2개를 사용하여 등반하고 있는 모습) 페이스등반이란 80∼90도의 경사의 암벽을 오르는 것을 말하며, 오버행 등반은 경사가 90도 이상의 암벽을 오르는 것을 말한다. 페이스와 오버행 등반은 암벽등반 중에서 체력 소모가 가장 많고, 섬세하고, 정확한 기술을 요구하며 공포심 또한 대단하다. 바위 경사가 급하기 때문에 자연히 몸이 바위 면에서 떨어지게 되어 팔 힘이 집중적으로 많이 들어간다.
![]() (페이스 등반모습) 페이스등반은 발쓰기가 중요하다. 따라서 홀드를 어떻게 잡느냐, 발을 얼마나 유연하게 잘 딛이느냐의 여부에 따라 등반이
쉬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다.
바위 경사가 급하거나 오버행에서도 발쓰기를 잘해야 체중을 유지하기가 쉽고, 유연성이 좋아야 상대적으로 발 쓰기가 좋아진다. 페이스 등반은 손쓰기와 발 쓰기, 유연성 등 세 가지 기술이 잘 접목되었을 때 비로소 매끄럽고 균형 잡힌 등반이 이루어진다. | ||
경사가 가팔라도 발쓰기는 중요하다. | ||
![]() (거룡길 제1피치 페이스 등반 모습) 경사가 급할수록 발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손에 의지하므로 쉽게 펌핑아웃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방법은 잘못된 것이다.
몸무게를 팔에 의지하게 되면 팔의 펌핑도 빨리 오지만 반면 몸무게가 팔로 매달리게 되어 자연히 발의 지지력이 약해져 밀리게 된다.
예전에는 페이스와 오버행은 대부분 인공등반을 하였지만 요즘에는 자유등반을 하는 추세이며 자유등반가들은 최고의 등반으로 여긴다.
페이스와 오버행 등반은 고난도 등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섬세하고 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야한다. 예를 들어 손가락을 엄지까지 이용한다던가 양쪽 손을 적당히 분배 사용함을 물론이며 암벽화까지도 꼭 맞게 신어야 하며 극도로
많은 힘과 지구력 등을 요구하기 때문에 특별히 운동을 해야 한다. | ||
페이스 등반은 이렇게 한다. | ||
![]() (인수봉 빌라길을 오르고 있는 모습) 페이스등반은 수직 벽, 즉 70∼90도의 경사의 벽을 오르는 행위를 말한다.
페이스 등반은 예전에는 인공등반이 아니고는 감히 엄두도 못 내었던 벽이지만 요즘엔 등반자들이 운동을 많이 하여 실력향상으로 인해 거뜬히 자유등반을 즐기고 있다. 사실 수직벽을 오른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페이스 등반은 손쓰기와 발 쓰기, 유연성, 근력, 지구력, 더 나아가서는 손가락 힘, 복근 힘,등을 요구하기 때문에 특별히 운동을 하지
않고는 어려운 등반이 된다. 그러나 힘이란 말과 같이 그저 생기는 것이 아니다.
많은 노력의 대가이지만 그래도 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은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중요하다. ▷페이스 등반 역시 발 쓰기를 잘해야 한다.
페이스는 경사가 급하기 때문에 암벽화를 꼭 맞게 신어야 한다. 신발이 커서 헐떡거린다면 작은 홀드를 딛었을 때 발이 쉽게 밀려 버린다. ![]() (페이스에서 미세한 홀드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발쓰기는 되도록 세워 딛어야 하며 발 앞부리로 체중을 분명하게 실어주어야 팔의 힘을 절약할 수 있다.
▷발 쓰기는 꼭 딛는다, 라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급한 경사에서는 후킹(발의 뒷굽을 홀드에 걸어서 지지력을 얻는 행위)을
사용하기도 하며, 다른 방향으로 뻗어 균형을 잡기도 하며 밀어주는 경우도 있다.
▷홀드를 잡을 때 손가락의 전체를 되도록 사용해야 하며, 양손을 적당히 분산 사용하여 한쪽 손의 힘이 남아있는데 한쪽 손이 펌핑 아웃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홀드를 잡은 팔은 되도록 펴 주어야 하며 수시로 팔을 아래로 내려 흔들어 주면서 펌핑 아웃을 막아야 한다.
▷쉬운 곳은 천천히, 어려운 곳은 빨리 가야한다. 이것은 쉬운 곳에서 천천히 가면서 팔의 힘을 보충 하는 것이며, 어려운 곳에서는 빠른 시간에 올라 힘의 소모를 줄이는 것이다.
▷손과 발을 아무리 잘 쓰더라도 적절하게 균형을 잡지 못한다던가, 유연성이 없다면 그만큼 팔의 힘이 가중되므로 평상시 적절한 운동을 하여 등반에 대비한다면 즐거운 등반이 될 것이다. | ||
오버행 등반은 이렇게 한다. | ||
![]() ![]() 오버행 등반에서는 양쪽 팔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쪽 팔의 펌핑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오버행 부분이 끝나고 마지막 넘어오는 부분이 까다롭다. 정확한 판단하에 과감히 시도해야 한다. 우물쭈물 망설이면 오히려 팔의 힘이 빠져 떨어질 수 있다. 오버행을 인공등반이 아닌 자유등반으로 오른다는 것은 예전 같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다.
예전에는 거의가 인공등반으로 줄사다리를 사용하여 오르는 것이 당연한 것 이였다. 그러나 최근엔 운동을 많이 하여 기량 향상으로 인해 오버행을 자유등반 한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며 각 암장에서 흔히들 볼 수 있다. 사실 오버행 등반은 특별하게 운동을 하지 않고는 어렵다.
클라이밍 중 가장 힘이 많이 소모되는 등반이 오버행 등반이며 그 중에서도 근, 지구력과 손가락 힘, 복근 힘, 등이 집중적으로 요구된다. ▷오버 행 등반 역시 암벽화를 꼭 맞게 신어야 한다.
▷발쓰기를 할 때 발의 암벽화의 앞 부리를 세워서 사용하거나 밀어주기도 하며 후킹을 많이 이용한다. 즉 발은 딛는 것이다, 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다양하게 사용해야 한다.
▷홀드를 잡은 팔은 되도록 쭉 펴 주어야 하며 한쪽 팔로 집중적으로 오래 매달리지 않는다. ▷큼직하고 좋은 홀드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여 힘을 보충하고 작은 홀드에서는 빨리 통과 한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오버행 등반이다. 따라서 운동을 많이 하여 철저한 대비만이 오버행 등반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