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지없이 오전 6시에 잠자리를 빠져 나옵니다.
오늘은 고독길을 등반하여 귀바위에 오른 후 귀바위에서 몇차례 하강을 목적으로 합니다.
새벽녘에 비가 내렸지만 지금은 비가 개고 아주 상쾌한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승용차를 끌고 나와 우이동 버스종점에서 도선사로 향하기 앞서 대원들이 보이는지 둘러보는데 신도용 버스 타는 곳 옆 가게에서 아침을 먹으려는 부겐빌라님을 본니다. 부겐빌라님이 아침을 먹는 동안 저는 가까운 편의점을 찾아 손전화 배터리를 충전시키고 부겐빌라님을 태우고 도선사로 향합니다. 도선사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탐방지원센터 의자로 가보니 이미 두 분 대장님과 백담님, 엄지님, 장미화님이 도착해 있네요. 오늘 처음 참가하는 대원군님이 조금 늦게 도착하여,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어프로치를 합니다.
먼저 하루재까지 진행을 하여 잠시 쉬기로 하고 걸음을 재촉합니다
북한산경찰구조대 앞에서 탐방로를 벗어나 인수암 옆 길로 빠집니다
아침에 내린 비로 슬랩이 미끄럽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이 참 즐겁지요
고독의 길 첫번째 마디로 들어 서기 전 너른 바위에서 장비를 착용합니다
장비를 착용후 첫마디 들머리를 향해 오릅니다
고독의길 첫마디는 크랙으로 발디딤만 조심하면 무난히 오를 수 있겠네요
크랙 사이로 손재밍과 발재밍을 하기도 하구요
스태밍 자세로 오르기도 합니다
두번째 마디에서 자일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마디를 등강기로 오르는 대원의 자일을 잡아 주고 있군요.
세번째 마디도 크랙으로 크랙 사이에 물이 흘러 미끄러운 곳으로 몇몇이 슬립을 먹었습니다
여기서는 레이백과 스태밍을 적절히 사용하여 오를 수 있습니다
세번째 마디 상단부를 잘 지나고 있네요
미니가 네번째 마디를 올라 귀바위 아래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공포감이 들어 귀바위 하강을 못하겠다고 하네요
제 차례가 되어 귀바위에서 하강을 하기 직전입니다
오늘 귀바위 첫번째 하강입니다
뒷편 배경이 기가막힙니다. 13년만에 보여주는 쾌청한 날씨랍니다
제가 첫번째 하강을 마치고 인수봉 정상으로 오르는 영자크랙 앞에서 귀바위로 오르는 중이네요
두번째 하강 모습입니다
미니를 살살 달래고 반강제적으로 이끌어 겨우 귀바위에 세웠습니다
세석대장이 가르켜준대로 차분하게 하강을 하기 직전입니다.
양발을 모아 귀바위 아래 벽에 붙이는 과정에서 겁을 많이 먹습니다
허리를 곧게 펴라고 해도 말이 들리지 않는가 봅니다
저렇게 누어서 내려가면 더 힘이 들겠지요
미니가 첫번째 하강을 마치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환하게 웃네요. 두번째 하강을 하기 전에 청심환을 먹었다네요
제가 마지막으로 하강을 하고 설겆이를 하기 위해 세번째 귀바위에 서서 팔을 힘차게 들어 보입니다
제가 하강하기 앞서 미니를 먼저 하강을 시킵니다
대원들이 부부가 함께 귀바위에 서 있는 모습은 보기 힘든 광경이라고 놀려댑니다
미니가 청심환을 먹고, 두번째 하강이라 그런지 차분하게 하강을 진행하고 있네요
하강하면서 웃으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미니는 처음에 엄살을 부리다가도 마지못해 하긴 하지만 하고나선 즐거워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퀵드로우 등 장비를 회수하고 하강을 시작합니다
오봉 애기봉 하강에 이어 귀바위 하강까지 무난히 마쳤고, 이제 하강에 대해서는 할 말이 있겠습니다
하강을 즐기는 모습이지요
고도감과 공포감을 극복하면 어떠한 하강이라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답니다
여기 귀바위 하강은 하늘에서 밧줄을 타고 땅으로 내려서는 것같은 기분이 듭니다
오늘 영자크랙을 타고 인수봉 정상에 오르는 계획을 바꿔 인수A길로 하강을 합니다. 오늘은 사실 귀바위 하강이 목적이었거든요
여성대원들이 하강하기 전에 포즈를 취했네요. 부겐빌라님, 엄지님, 미니님, 장미화님입니다
미니가 하강을 하는군요. 이제 이 정도의 하강은 하강도 아니라고 하네요
파란 하늘과 벽과 나무가 멋진 광경을 보여 줍니다
인수A길에서 벗어나 인수대습랩으로 하강을 하는군요. 인수대습랩은 60M 주자 4동을 사용하여 2동씩 연결하여 두번 내려갑니다
미니가 능란한 쏨씨로 인수대슬랩을 내려갑니다
인수대슬랩을 내려선 후 인수암을 지나고 하루재를 거쳐 백운대탐방지원센터를 빠져 나갑니다.
오늘 등반은 일찍 시작하고, 다른 등반 팀이 없었기 때문에 일찍 끝났군요.
하산을 한 뒤 우이동 길가 돼지갈비집에서 뒷풀이를 합니다.
오늘 저를 포함하여 미니, 부겐빌라, 대원군 등 귀바위 하강이 처음인 대원들이 많아서인지 계속 귀바위 하강에 관하여 말을 이어 갑니다.
오늘 귀바위 하강이 13년만에 마주친 청명한 날씨와 오버랩되어 더욱 신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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