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마당/등반이론

추락하는 방법을 익히자

팬더마당 2010. 6. 22. 11:17

우리가 가장 두렵고 겁나는 것~~~ 추락하는것!!...추락하는 방법을 익히자~~

등반을 하면서 가장 겁나는 일은 추락하는 일이다.

우리가 열심히 운동하는 것도 어쩌면 추락하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떨어지기 전의 공포와 두려움때문에 자일을 잡게 되고 퀵드로를 잡게 되고 톱로핑을 하게된다.

 

하지만 톱로핑으로 자일을 팽팽히 당기며 등반하지 않는 이상,선등을 하게되면 추락은 예고없이 다가 올 수 있다.

홀드가 떨어져서,발이 미끄러져서,힘이 빠져서 기타 등등의 이유로 추락을 경험한다.

언제까지나 남이 걸어 주었는 자일에 의존하여 톱로핑만으로 등반할 것인가?

 

아니면 용감하게 선등을 설것인가?

선등을 서려고 해도 추락이 두렵고 겁난다.

이럴때 공포를 줄이고 예고없이 닥친 추락에 보다 안전하게 떨어질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자한다.

추락은 등반과정의 한 측면으로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인지하고 우리가 운동하듯이 익숙하게 익혀 놓을 필요가 있다.

 

힘이 빠져 자일에 의존하여 매달리다 보면 발전은 있을 수 없다. 추락 연습을 함으로써 그러한 정신적 장애물을 뛰어 넘어 보자.

대회에 출전하면 완등하지 않는 이상 추락은 필수이다. 이때 대회에서 확보보시는 분들은 대부분 다이나믹 확보를 본다.

그래서 추락을 해도 몸에 충격이 거의 없으며 99% 안전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것이다.

대회 출전하는 선수들을 보라.

추락을 해도 요령있게 잘도 한다.

 

하지만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의 추락은 마치 자살하는 사람과 같이 그대로 벽에 가서 부딪친다.

벽에 갖다 부딪친다고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선수들은 벽을 요령있게 차고 밀며 안전하게 떨어진다.

이러한 방법을 우리도 배워야 한다.

 

가장 확실하게 배우는 법은 가장 많이 추락하는 것이다.

하지만 추락이 항상 안전한 것이 아니기에 믿을 수 있는 확실한 확보자에게 확보를 맡게 하여 일단 추락에 대한 공포를

없애야 한다. (다이나믹 확보를 볼 수 있는 확보자)

또한 추락 연습을 할때에는 헬멧을 쓰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다이나믹 확보란 추락하였을때 등반자의 몸에 충격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등반자를 바닥까지 그대로 내리는 확보

방법이다. 바닥에 패대기치는 것이 아니라 순식간에 일어나듯이 그대로 내리는 확보라는 뜻이다. 이 확보방법을

익히려면 확보자도 수없이 연습해야 한다.

 

자 추락해보자!!

일단 자일,안전벨트,하강기가 있어야 한다.(하강기가 다이나믹 빌레이 보기에 가장 좋다. 그리그리는 다이나믹 빌레이를

보기에 좋은 확보물은 아니다.

 

일단 처음에는 확보자가 확보물에 고정되어 있을 때는, 하강기를 통해 자일이 조금 미끄러져 나가도록 함으로써 다이나믹 확보

하는 법을 그 사람이 알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확보물에 고정되어 있지 않은 확보자는 로프가 팽팽해질 때 약간

위로 점프하여 "다이나믹 확보"를 할 수도 있는데, 이 때도 경험의 유무가 대단히 중요하다 "다이나믹 확보"가 등반 시스템 상의

모든 구성요소에 가해지는충격을 감소해 주기 때문에 중요하다.  

 

그리고 루트를 선택하자. 약간 오버행을 이룬 등반 루트를 골라야 하며, 튀어나온 턱이 없고, 안전한 볼트 또는 잘 설치된 몇 개의

확보물로 튼튼하게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 인공암장에서 약간 오버행에서 연습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하지만 자연암벽에서 해 보자. 우리가 겁나는 것은 인공암장이 아니라 자연암장이다.

 

   처음엔 서서히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처음 선등하는 것에 많이 불안할 땐 우선 톱로핑을 (toprope) 하는데,

등반하여 올라 가다가 그냥 놓아 버린다. 그러다가 차츰 위로 점프하여 자일에 늘어짐이 생기도록 하여 본다.

이때 가장 하기 힘든 것은 힘은 남아 있는데 바위를 그냥 놓아 버리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과감히 놓아 보자...   

 

   다음에는, 확보물이 든든한 루트에서 추락 연습을 한다. 등반자와 등반 확보자 사이에 적어도 10미터 이상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정도의 높이면 자일의 길이도 12m이상이 될 것이고 그 길이의 자일 정도면 그 추락의 충격을 대부분

흡수하기 때문이다. 로프가 늘어나는 정도까지만 등반자가 추락하게 된다. 이것에 익숙해지면, 30cm 더 올라가서 추락해본다.

 

추락 거리를 차츰 차츰 늘리되 한번에 60cm 씩 증가시킨다. 거리를 한번 증가시킬 때마다 서너 번 추락해본다. 한번의 추락과

다음 추락 사이에 확보물에 매달려 있음으로써, 자일이 회복력을 갖게 한다. 또한 자일의 끝을 바꿔서 어느 한쪽이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한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올바른 추락 방향을 유지하고 선택하는 것이다. 지나온 확보물이 어느 한쪽에 있을 때, 그 확보물이 있는

방향으로 밀면서 떨어지도록 한다. 바위벽에 세게 충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몸이 바위의 정면을 향하고 있도록 하고 팔과 손을

앞과 옆으로 펼친 자세를 취한다.

자일을 손으로 잡지 말아야 하고, 다리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리에 걸리면 몸이 뒤집어 진다 .

                                

 다리에 걸리면      뒤집어진다                             손과 발은 벽을 밀면서 안전하게 떨어진다.

          

          

이렇게 갑자기 잡으면 벽에 그대로 쾅~~                충격없이 떨어지도록 다이나믹 확보를 보자~

이것이 익숙해 질때까지 끊임없이 반복하고 연습하자.

연습은 우리가 가장 안전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며 추락은 우리의 정신력과 한단계 발전된 등반력을 나아가는 등반에 있어

필수라고 생각하고 등반에 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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