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마당/암벽빙벽

'10.8.8 관악산 하늘길

팬더마당 2010. 8. 9. 15:36

 전날(8.7) 새벽녘부터 내린 비로 노적봉 등반이 취소되고, 온전히 하루를 집안에서 보냈습니다.

바위에 붙고난 이후 처음으로 집안에 온종일 처박혀 지냈나 봅니다.

그러면서 내일은 불암산에서 슬랩등반을 할까 아니면 관악산 하늘길 선등교육을 갈까 고민하다 결국 하늘길로 마음을 잡습니다.

하늘길은 지난 7.25(일) 지산대장님과 저랑 오붓이서 선등교육을 받았던 터라 더 망설였던 것이지요. 

다음날 일요일 아침 여유있게 집을 나서 정부과천청사역으로 향합니다.

이날 산안개 대장님을 포함하여 모두 11명이 참가를 하였네요.

 

하늘길 첫번째 마디 출발점에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첫번째 마디를 제일 먼저 선등으로 출발을 합니다

 

첫번째 볼트에 퀵드로우를 클립하고 등반을 이어갑니다

 

첫번째 마디는 경사가 급하지 않은 슬랩이라 긴장감이 떨어집니다 

 

두번째 볼트에 클립하기 직전이네요

 

첫마디는 상단 클랙을 양손으로 잡고 왼발은 벽에 붙이고 오른발은 끊어치며 턱을 넘어서야 합니다. 여성들이 많이 어려워합니다  

 

턱을 올라서면 세번째 볼트에 클립을 하고 직상하면 됩니다

 

미니님이 제 선등빌레이를 마치고 후등으로 등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7.25에 이어 이날도 10명이 2인 1조로 나누어 선등연습을 하게 됩니다 

 

미니님이 차분하게 오름짓을 합니다 

 

첫마디 크럭스에 당도했군요 

 

미니님도 여기를 세 차례나 경험했기 때문에 무난하게 오르는군요 

 

등반은 역시 경험이라 것이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두번째 마디를 선등하고 있군요

 

여기서 추락은 바닥을 치는 것이기 때문에 신경이 쓰입니다

 

 

두번째 마디에 올라 후등빌레이 준비를 하고 있군요

 

미니님이 두번째 마디를 오릅니다

 

저 바위를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안고 이동을 해야 합니다

 

두번째 마디 등반을 마치고 느긋하게 앉아서 다른 팀의 등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인원이 많은 통에 두번째 마디를 마치고 점심을 먹게 되네요. 점심 식사 후 담배 한대의 여유를 부립니다

 

세번째 마디를 등반 중입니다. 첫볼트에 퀵드로우를 클립하고 자일을 통과시켰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킥드로우가 이탈되고 자일도 퀵드로우에서 빠져나갔다네요. 만일 저곳에서 슬립을 먹었다면 바닥을 칠 뻔했군요 

 

세번째 볼트에 클립하기 직전입니다

 

이곳이 이 마디 크럭스입니다. 지난 번에는 세번째 시도 끝에 올랐던 곳입니다. 발과 손을 정확히 쓰지 않으면 오르기 힘듭니다.

 

저는 그래도 지난번 경험을 해서 제대로 오릅니다만 다른 팀 선등자들은 대부분 퀵드로를 잡고 오르네요 

 

미니님이 세번째 마디를 시작했군요 

 

 

 

미니님이 세번째 마디 크럭스에 섰군요

 

후등자들은 충분히 텐션을 주고 끌어 올려주기 때문에 무난히 오를 수 있지요 

 

네번째 마디는 다른 팀 등반 중에 먼저 등반을 시작하였기 때문에 박힌 사진이 없군요.

오늘 통털어 가장 짜릿한 다섯번째 마디 직벽을 등반합니다

 

곧게 서있긴 하지만 홀드가 양호해서 어렵진 않습니다. 고도감이 문제겠지요

 

대부분 넓은 크랙이기 때문에 발재밍이나 스테밍 자세를 해야합니다

 

약간 흐르는 벙어리 크랙에 양손을 끼우고 일어서야 하는군요

 

오른쪽으로 올라선 후 왼쪽으로 이동하여 마지막 볼트에 클립을 해야 합니다 

 

올라섰군요 

 

다른 팀들이 제 등반 모습을 지켜보고 있군요

 

미니님이 후등으로 다섯번째 마디를 오릅니다  

 

 

 

 

힘겨워 하다가도 사진기와 마주치면 애써 웃음 짓습니다  

 

 

 

 

다섯번째 마디까지 진행을 하고 시간이 늦어 하산을 합니다

 

하산길에 어제 내린 비로 물이 불어난 계곡에서 일부는 웅덩이에서 알탕을 하고 그밖에는 족탕과 등목을 합니다. 그 시원함이야 이루 말할 수 없겠지요  

 

사당동 영일만에서 막회를 놓고 뒤풀이도 하는군요

 

이제 찌는 듯한 무더위가 시들어지면 좀 더 난이도를 높여가야 할까봅니다

어쩐지 성에 차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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