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속에서 하강하기
Don’t spit in the wind — rappelling in gusty conditions
그림1. 줄을 배낭 속에 사려 놓으면 하늘 높이 날아가는 일이 방지된다.
여러분이 성공적으로 어느 산에 올랐는데, 이제 시간도 늦었고 피로한 상태라고 합시다. 이제 그 산의 북벽을 따라 다블 로프로 네 번 하강해야 하는 상황이다. 첫 번째 하강을 하려고 밧줄을 밑으로 던지자, 기류가 그 로프 가닥들을 잡아 두툼한 스파게티 다발 같이 로프를 꼬아 버린다.
하강하면서 엉킨 로프 푸는 일은 끔찍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악몽 같은 일이다. 그렇다면 그 해결책은? 절대로 로프를 던지지 마시라. 그보다는 로프 한 동의 끝을 한 가닥으로 만드는 8자 매듭으로 하강 앵커에 묶어 매고, 그 로프의 반대편에 커다란 옭매듭을 잘 묶어 매고, 배낭 속에 그 로프를 차곡 차곡 쌓아 논다. (그림 1). 배낭이 없으면, 하니스나 기어 슬링에 (gear sling) 클립한 어깨 길이 슬링에 버터 플라이 코일로 (butterfly coils) 사린다.
그 다음에는 두 번째 로프의 끝을 하니스에 묶어매고 여러분이 배낭 속에 사려 넣은, 그 앵커된 로프로 하강하는 동안 파트너가 그 처음 로프 가닥으로 빌레이 보게 한다. 아마 여러분이 느끼기에는 빌레이 받을 필요가 없을 것 같지만, 이 테크닉을 쓰면 안전하게 백업이 되고, 던지지 않고도 두 번째 로프를 아래로 갖고 내려갈 수 있다. 하강하면서, 로프 사린 다발이나 배낭에서 로프를 풀어준다. 약간 번거롭기는 하나, 이렇게 함으로써 로프가 엉뚱한 곳에 꽉 끼는 일을 방지하게 해준다.
다음 빌레이(앵커)에 이르면, 자기 자신을 앵커한 다음, 로프 두 가닥을 앵커에 클립하여 로프가 닿을 수 없는 곳으로 날려가지 않게 한다. 이 시점에서, 여러분의 파트너가 로프를 정상적인 하강 방식으로 로프를 장치한다. 파트너가 하강할 준비가 되어 있을 때, 로프를 모두 앵커에 묶거나 또는 그 시스템 안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도록 하고, 앵커에서 로프들의 끝을 풀어 여러분의 손으로 그 로프들의 끝을 꽉 쥔다. 이렇게 하면 로프가 바람에 의해 허공에서 뱅뱅 돌지 않을 뿐 아니라, 파트너의 하강을 백업까지 (일명 “소방대 식” 빌레이) 해줄 수 있다.
두 사람이 모두 빌레이 앵커에서 안전한 상태에 있을 때, 로프들을 잡아 당길 준비가 되어 있을 때까지 클로브 히치로 로프들을 다시 묶어매어, 바람에 날려가지 않게 한다. 그 다음에 가장 위험한 작업, 즉, 로프 당기는 일인데, 자칫하면 로프가 어딘가에 끼일 수 있다. 참을성을 갖고 바람이 자기를 기다렸다가 당긴다. 나는 로프가 앵커를 빠져나오려는 시점이라고 느낄 때 빠르고 강하게 한번 확 잡아당기곤 했었다. 그러나 로프 끼리 앵커에서 knot itself 엉키는 일을 두 번 겪은 다음에는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는다. 당기고 난 후에는 로프 자체의 무게로 인해 로프 끝이 앵커를 잘 빠져 나오기를 산신에게 빌 뿐이다.
그림 2. 배낭이 없을 때는, 어깨에 거는 슬링을 써서 사려 놓은 로프를 갖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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