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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속에서 하강하기

팬더마당 2010. 8. 16. 16:48

 강풍 속에서 하강하기

 

Dont spit in the wind rappelling in gusty conditions


 

 

 

그림1.  줄을 배낭 속에 사려 놓으면 하늘 높이 날아가는 일이 방지된다.

여러분이 성공적으로 어느 산에 올랐는데, 이제 시간도 늦었고 피로한 상태라고 합시다. 이제 그 산의 북벽을 따라 다블 로프로 네 번 하강해야 하는 상황이다. 첫 번째 하강을 하려고 밧줄을 밑으로 던지자, 기류가 그 로프 가닥들을 잡아 두툼한 스파게티 다발 같이 로프를 꼬아 버린다
.

하강하면서 엉킨 로프 푸는 일은 끔찍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악몽 같은 일이다. 그렇다면 그 해결책은? 절대로 로프를 던지지 마시라. 그보다는 로프 한 동의 끝을 한 가닥으로 만드는 8자 매듭으로 하강 앵커에 묶어 매고, 그 로프의 반대편에 커다란 옭매듭을 잘 묶어 매고, 배낭 속에 그 로프를 차곡 차곡 쌓아 논다. (그림 1). 배낭이 없으면, 하니스나 기어 슬링에 (gear sling) 클립한 어깨 길이 슬링에 버터 플라이 코일로 (butterfly coils) 사린다.

그 다음에는 두 번째 로프의 끝을 하니스에 묶어매고 여러분이 배낭 속에 사려 넣은, 그 앵커된 로프로 하강하는 동안 파트너가 그 처음 로프 가닥으로 빌레이 보게 한다. 아마 여러분이 느끼기에는 빌레이 받을 필요가 없을 것 같지만, 이 테크닉을 쓰면 안전하게 백업이 되고, 던지지 않고도 두 번째 로프를 아래로 갖고 내려갈 수 있다. 하강하면서, 로프 사린 다발이나 배낭에서 로프를 풀어준다. 약간 번거롭기는 하나, 이렇게 함으로써 로프가 엉뚱한 곳에 꽉 끼는 일을 방지하게 해준다.

다음 빌레이(앵커)에 이르면, 자기 자신을 앵커한 다음, 로프 두 가닥을 앵커에 클립하여 로프가 닿을 수 없는 곳으로 날려가지 않게 한다. 이 시점에서, 여러분의 파트너가 로프를 정상적인 하강 방식으로 로프를 장치한다. 파트너가 하강할 준비가 되어 있을 때, 로프를 모두 앵커에 묶거나 또는 그 시스템 안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도록 하고, 앵커에서 로프들의 끝을 풀어 여러분의 손으로 그 로프들의 끝을 꽉 쥔다. 이렇게 하면 로프가 바람에 의해 허공에서 뱅뱅 돌지 않을 뿐 아니라, 파트너의 하강을 백업까지 (일명 “소방대 식” 빌레이) 해줄 수 있다
.

두 사람이 모두 빌레이 앵커에서 안전한 상태에 있을 때, 로프들을 잡아 당길 준비가 되어 있을 때까지 클로브 히치로 로프들을 다시 묶어매어, 바람에 날려가지 않게 한다. 그 다음에 가장 위험한 작업, , 로프 당기는 일인데, 자칫하면 로프가 어딘가에 끼일 수 있다. 참을성을 갖고 바람이 자기를 기다렸다가 당긴다. 나는 로프가 앵커를 빠져나오려는 시점이라고 느낄 때 빠르고 강하게 한번 확 잡아당기곤 했었다. 그러나 로프 끼리 앵커에서 knot itself 엉키는 일을 두 번 겪은 다음에는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는다. 당기고 난 후에는 로프 자체의 무게로 인해 로프 끝이 앵커를 잘 빠져 나오기를 산신에게 빌 뿐이다.

 

 

그림 2. 배낭이 없을 때는, 어깨에 거는 슬링을 써서 사려 놓은 로프를 갖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