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마당/우리노래

한계령 / 양희은

팬더마당 2010. 10. 21. 09:14



한계령 / 양희은

 

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발아래 젖은 계곡 첩첩 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 버리라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가고파

이산 저산 눈물 구름 몰고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