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마당/우리노래

촛불잔치 / 이재성

팬더마당 2013. 8. 23. 23:55

  

 촛불잔치 / 이재성

 

바람에 별이 떨어지고 어둠만이 밀려오면
지난날 아름답던 꿈들 슬픔으로 내게 다가와


행여나 발자욱소리에 창밖을 보며 지샌 밤
내 가슴 멍울지게 해도 나 그대 미워하진 않아


나의 작은 손에 초하나 있어 이 밤 불 밝힐 수 있다면
나의 작은 마음에 초하나 있어 이 밤 기도할 수 있다면


촛불잔치를 벌려보자 촛불잔치야~
촛불잔치를 벌려보자 촛불잔치야~


부슬부슬 비마저 내리면 울음이 터질것만 같아
그 사람 이름을 되뇌이다 하얗게 지새우는 밤


새벽 바람에 실려오는 저 멀리 성당의 종소리
나 무릎 꿇고 두손 모아 그를 위해 날 태우리라


나의 작은 손에 초 하나있어 이 밤 불 밝힐 수 있다면
나의 작은 마음에 초 하나있어 이 밤 기도할 수 있다면


촛불잔치를 벌려보자 촛불잔치야~
촛불잔치를 벌려보자 촛불잔치야~

'휴게마당 > 우리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별 노래 / 이동원  (0) 2013.08.24
북한강에서 / 정태춘  (0) 2013.08.24
슬픈 언약식 / 김정민  (0) 2013.08.22
고해 / 임재범  (0) 2013.08.22
파초 / 수와진  (0) 2013.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