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 안치환
높은 가지를 흔드는 매미 소리에 묻혀 내 울음소리는 아직 노래가 아니오
풀잎없고 이슬 한방울 내리지 않는 지하도 콘크리트벽 좁은 틈에서
숨막힐듯 토하는 울음. 그러나 나 여기 살아있소 우-
귀뚜루루루 - -귀뚜루루루 -
보내는 내 타전 소리가 누구의 마음하나 울릴수 있을까
누구의 가슴위로 실려갈수 있을까
지금은 매미떼가 하늘을 찌르는 시절 그 소리 걷히고 맑은 가을하늘이
어린 풀숲 위에 내려와 뒤척이고 계단을 타고 이땅 밑까지 내려오는 날
발길에 눌려우는 내 울음소리 그러나 나 여기 살아있소 우-
귀뚜루루루 - -귀뚜루루루 - -
보내는 내 타전 소리가 누구의 마음하나 울릴수 있을까
누구의 가슴위로 실려갈수 있을까
'휴게마당 > 우리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 / 이원진 (0) | 2013.09.10 |
---|---|
난 아직도 널 / 작품하나 (0) | 2013.09.10 |
소금인형 / 안치환 (0) | 2013.09.10 |
광야에서 / 안치환 (0) | 2013.09.10 |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 안치환 (0) | 2013.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