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마당/우리노래

우리가 어느 별에서,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안치환

팬더마당 2010. 2. 25. 13:43


우리가 어느 별에서 / 안치환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애타게 그리워하는가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했기에 이토록 아름답게 사랑할 수 있나 
꽃은 시들고 해마저 지는데 저문 바닷가에 홀로 어둠 밝히는 그대 
그대와 나 그대와 나 해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해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 이토록 밤마다 별빛으로 빛나는가
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들었기에 이토록 흔들어 새벽을 깨우는가
꽃은 시들고 해마저 지는데 저문 바닷가에 홀로 어둠 밝히는 그대
그대와 나 그대와 나 해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해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해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안치환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 길을 걸어가고 비가오면 빗 속을 걸어라
갈대 숲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씩 하느님도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산 그림자도 외로움에 겨워 한번 씩은 마을로 향하며
새들이 나뭇 가지에 앉아서 우는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아 있는것도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 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 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