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확보물 설치 |
||||||
확보물 설치란.... | ||||||
크랙등반에서 확보물 설치는 실과 바늘 같은 것이다. 크랙등반을 할 때 확보물 설치를 하지 못한다면 바늘구멍에 실을 통과시키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전에서 대부분 등반자들이 확보물 설치를 겁을 내거나 설치를 해본 적도 없는 등반자들이 많다. 이것은 요즘의 등반스타일이 페이스와 오버행의 짧은 자유등반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인수봉이나 선인봉등 기존 루트
등반을 할 때에도 각 팀마다 선등을 하는 사람은 매번 그 사람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선등을 하지 않는 사람 외에는 직접 확보물 설치를 할 기회가 적으며 아예 배우려고 하지도 않는 등반자들이 많다.
어떤 등반자는 확보물 설치는커녕 설치된 프렌드나 너트 등을 회수를 하지 못하는 등반자들도 상당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은 자기 스스로가 선등을 해보지 않음으로서 확보물 설치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므로 오는 현상일 것이다.
암벽등반에서 확보물이란 그 범위가 크다.
우리가 오르는 바위 자체가 확보물이 될 수 있으며 그 바위에 암각이나 촉스톤, 나무 등은 자연적인 확보물이라 할 수 있으며
바위에 설치되어 있는 볼트나 하켄, 너트, 프렌드 등은 인공 확보물이라 할 수 있다.
크랙등반에서 사용되는 확보물의 종류는 다양하고 많지만 사실 수십년을 등반해도 한번도 사용해보지 못하는 확보물도 있을 수 있다.
실전등반에서 자연적인 확보물은 누구나 자연적으로 사용하기 마련이지만 인공확보물은 설치 해보지 않고는 사용하기가 어렵게 된다. 설령 확보물을 설치했다 할지라도 자신이 설치한 확보물을 믿지 못하여 직접 의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인공확보물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암벽등반의 시초부터가 될 것이다. 암벽등반사 초기에는 주로 하켄이나 우드팩(나무하켄)등을 주로 사용했다. | ||||||
프렌드는 크랙등반에서 가장 많이 쓰이며 중요한 장비다. | ||||||
그 후 1960년대에 들어서 부터는 쐐기형 초크(여러가지의 너트종류, 프렌드 등 즉 바위틈세에 끼워 넣어 지지력을 얻는 크랙장비들) 들이 개발되어 사용하면서 등반의 난이도를 높일 수 있었으며 그 후 1978년도 프렌드의 출현은 암벽등반가들에게 획기적인 장비였다 고 할 수 있다. 등반의 난이도를 높임은 물론이고 설치와 회수가 용이하여 지금까지도 최고의 장비로 각광받고 있으며, 프렌드 없이는 크랙등반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한 장비인 것이다.
현실적으로 실전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장비는 프렌드이다. 그 다음 너트 등을 사용하게 되는데 프렌드 1조, 캠머롯 1조, 너트 1조 등만 있으면 국내의 기존 루트 등반은 등반이 가능하다. 장비의 사용 용도를 보면 너트는 약3∼1Cm의 미세한 크랙까지 사용되는데 크랙의 형태가 불규칙한 형태 즉 크랙의 안쪽이 넓고 바깥쪽이 좁아야 설치가 잘 되며 지지력을 얻을 수 있다. 프렌드나 캠머롯은 크기만 다를 뿐, 같은 성격의 장비이며 크랙의 형태가 반듯하거나 돌기부분이 없어도 되고 가로 세로형 모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주먹이 들어가는 넓이의 크랙에도 캠머롯은 사용할 수 있다. 쉽게 생각하자면 너트는 미세하고 좁은 크랙에 사용하며, 프렌드는 그 다음에, 캠머롯은 넓은 크랙에 사용하는 장비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이다.
이렇게 사용하기 편리하면서 다양한 장비들이 많은데 등반자가 사용을 못한다면 애석한 일이다. 가장 먼저 장비를 설치하고 나면 그 장비가 충분한 지지력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확보물이란 설치 후 등반자가 추락시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
너트는 이렇게 설치한다. | ||||||
너트를 설치할 경우 크랙의 넓은 쪽으로 넣어서 좁은 쪽으로 끼워서 팽팽하게 두 어번 힘을 가해 설치한 너트가 움직임에 이탈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치된 너트는 추락의 각도에 맞추어 방향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 개의 너트가 빠질 염려나 지지력이 약할 때에는 위 아래로 두 개를 설치하여 이퀄라이징을 시켜서 튼튼하게 해야 한다. 설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튼튼한 지지력을 위해서이다. | ||||||
프렌드는 이렇게 설치한다. | ||||||
프렌드는 캠이 양쪽으로 벌어지며 지지력을 얻기 때문에 설치할 때 설치 하고자 하는 크랙의 적당한 사이즈가 중요하다. 한다. 또한 설치 후 카라비너를 거는 끝 부분은 등반자의 추락 각도 즉 떨어졌을 때 위에서 아래로 제대로 힘을 받을 수 있도록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 실전에서는 중요하다. 다양하고 수많은 크랙장비들을 여기서 전부 설명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그 어떤 장비라도 장비의 특성을 고려하여 충분히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대로 설치해야 하며 실전에서 설치와 회수등을 많이 함으로서 감각적으로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특히 자기가 설치한 장비를 신뢰하지 못하여 불안한 경우가 많은데 장비를 설치 후 매달려 보거나 추락을 해 봄으로서 설치한
장비의 믿음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이밖에도 인공등반에서 쓰이는 다양한 확보물 등이 있으며 이렇게 여러 가지의 확보물은 등반자 스스로 설치와 회수를 해 봄으로서 그 장비의 특성과 지지력을 알아야 하며 설치를 한 후에도 어떠한 경우에 이탈되고 지지력이 떨어지는가, 등 실전에서 경험을 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무리 좋은 장비일지라도 설치방법을 모르거나 설치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지지력을 제대로 얻지 못한다면 확보물의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등반자는 자신이 설치한 확보물을 충분히 신뢰하며 믿음을 가질 때 등반이 자유롭게 이루어 지며 자신감 있는 등반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
'정보마당 > 등반이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펌)루트등반/김용기등산학교 (0) | 2010.03.22 |
---|---|
(펌)페이스와 오버행등반/김용기등산학교 (0) | 2010.03.22 |
(펌)크랙등반/김용기등산학교 (0) | 2010.03.22 |
(펌)슬랩등반/김용기등산학교 (0) | 2010.03.22 |
(펌)하강/김용기등산학교 (0) | 2010.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