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산 무명암릉
왼쪽 능선사면을 우회하여 20분쯤 가면 다시 암릉이 나오고 9봉 직전까지 아기자기한 암릉이 이어진다. 암릉 중간에 등반을 해야 하는 곳이 몇 군데 있지만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구간이다. 암릉을 타고 300미터쯤 가면 10미터의 턱이 나타난다. 직벽 하단부 3미터를 통과해 턱을 올라서면 9봉까지 내리막이다. 9봉은 약간 오버행 크랙이다. 그러나 홀드가 좋아 별무리 없이 오를 수 있다. 루트 표시가 없어 스타트지점을 찾기에 애매하지만 상단 암각에 걸린 슬링을 보고 오르면 문제 없다. 9봉정상 슬랩을 하강할 때에는 이끼가 많아 미끄러우니 번거롭더라도 자일 하강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마지막 하강은 3m 정도의 오버행 구간으로 하강하여10봉을 우회하여 11봉으로 접근하기도 하지만 구태여 하강할 필요 없이 10봉 암릉으로 직상하면 자일을 걸지 않고도 걸어서 11봉 안부로 갈 수가 있다. 11봉은 안부에서 보면 정상 큰 소나무가 있는 곳으로 크랙이 쭉 뻗어 있다. 밑에서 보기에는 쉽게 오를 수 있는 것처럼 보이나 막상 붙으면 크랙이 벙어리이기 때문에 많은 힘을 써야 한다. 더욱이 반침니 되는 곳을 배낭을 메고 등반하기란 쉽지가 않다.첫 마디는 50미터 구간인데 특히 40여미터 훼이스를 지나 소나무로 이어지는 크랙은 어려운 편이다. 그 다음부터 정상으로 이어지는 20미터 크랙 구간은 쉬운 편이다. 정상에 서면 소나무가 있고 이 나무를 이용해 안부로 하강한다. 11봉을 좀 더 쉽게 오르려면 11봉 벽을 끼고 좌측으로 10m정도 돌면 5.8 정도의 크랙을 2피치 오른 후 조그만 잡목을 헤치고 올라가면 정상으로 갈 수 있다.하강은 정상에서 암릉을 따라 걸어서 안부로 내려설 수 있다.. 하산은 안부에서 우측 삼지바위 좌골로 내려가 재량골을 따라 내려 가면 출발지인 재량밭 야영터에 도착한다. 안부에서 삼지바위 좌골까지의 하산로는 급경사인 데다 낙석이 심해 조심해야 하며 1회 30m 건폭을 하강해야 한다. 안부에서 삼지바위좌골로 내려서기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여기서 재량밭 야영터까지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등반장비 2인1조 등반시 자일 1동과 프렌드 1조, 15개 정도의 퀵드로, 여분의 슬링이 필요하다. 등반소요시간 중급의 클라이머가 2인1조로 등반하더라도 1박2일이 걸린다. 재량골로 탈출할 수 있는 곳으로는 3봉, 5봉, 10봉, 11봉 너머의 안부이다. 접근도 및 위치도 접근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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