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9(토) 회사 직원들과 명지산 산행을 했다. 오전에 익근리 주차장에 도착하여 아침도, 점심도 아닌 어정쩡한 식사를 마치고 가평군에서 운영하는 자연학습관 입구를 지나쳐 산행을 시작한 시간은 11:40이었다.
약 200여미터를 지나 우측으로 치고 올라갔다. 원래 계획했던 산행들머리다. 승천사 일주문에서 우측으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30여분 올라가 잠시 쉰다. 오늘도 기가막힌 사진을 만드려고 사전 준비를 하고 있는 황사무관
어제 밤늦게 광주 출장길에서 올라왔는데도 오늘 산행준비는 완전 좋았다~~~V질 안해도 이쁜 상은 총무~~~
믿음직한 젊은이가 사진기를 피해 고개를 숙인다. 사진발이 꽝...영수 조사관~
쉴 때는 항상 편하다. 항상 조용한 모습의 권사무관
약초꾼들이 다니는 희미한 길을 올라오고 있다.
사진기를 들이대자 자연스럽게 포즈를~~~~~
힘든 길을 벗어났으나 ...계속 750봉으로 오르는 길....
각도를 달리해서 눌렀다
능선 소롯길에 큰 바위가 놓여 있다.
바위에 오르자(13:40)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없는 조망이 그나마 있다. 남쪽으로 백둔봉이 보인다.
백둔봉 위쪽에 있는 1000봉과 우측으로 잘려진 명지2봉. 그 뒷편으로 보이는 산이 연인산
동쪽으로 중봉. 그 왼쭉 옆으로 응봉 일부분이 보인다.
13:58 사향봉(1013m)에 올랐다. 장막봉이라고도 한다.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계곡쪽으로 내려가 5~6년 정도되는 더덕을 한 뿌리 캤다. 14:32 이 시간까지 일행이 보이지 않아 올라왔던 길을 조금 내려가 "김영수", "이상은"을 고래고래 불렀으나 대답이 없다. 갑자기 아득해진다. 외길인데 길은 잃어버릴 이 없는데...내가 계곡쪽에 있을 때 지나쳤을 수도 있겠다 싶어 속도를 내어 정방향으로 진행한다. |
995봉 갈림길에 이르렀으나 일행을 만나지 못했다.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다. 다시 사향봉까지 갔다가..되돌아오고를 몇 차례 거듭했다. 더덕을 찾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약 2시간을 지체했다. 지도상에 1079봉에 도착했다. 16:33. 누가 이 무명봉이 화채봉임을 알려준다.
1130봉을 지나 오늘 처음 본 안내표지판이다. 16:46
17:00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 표지석에서 셀카. 휴대폰 통화가 가능하여 일행과 통화했다. 예상한 바와 같이 다른 길로 빠져 내려가는 중이란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화악산을 눌렀다. 그 뒷쪽으로 응봉. 오른쪽으로 중봉, 왼쪽으로는 지난 여름 올랐던 석룡산
명지2봉에서 백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화악산 앞으로 지나온 능선. 앞에 1130봉. 오른쪽에 끝에 사향봉(1013m)이 보이고 그 아래에 995봉에서 정상에 오르려면 좌측으로 빠지는데 일행은 그냥 직진하면서 갈라지게 되었다.
남쪽으로 명지3봉 너머 연인산 그 뒷편으로 운악산 등이 보인다 . 정상부근 나뭇잎은 이제 붉어지기 시작한다.
모르는 이에게 화악산을 배경으로 셔터를 눌러달라고 부탁했다.
정상에서 명지2봉으로 향하다 인근리로 내려가는 진출로. 17:27에 진입했다.
안내표지판이 익근리까지 5.2km라고 알려준다. 일행을 만나려면 1시간30분쯤 걸리겠다.
명지폭포 앞에 도착했다. 18:23. 그냥 지나쳤다.
계곡으로 붉은 잎을 달고 있는 나무가 보인다.
승천사에 도착했다. 18:43
어둠과 적막에 갇힌 승천사를 뒤로 하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산행을 마친시간은 18:50. 주차장에 내가 먼저 도착했다. 일행과 통화하고 일행을 기다리며 미리 식당에 닭백숙을 주문한다. 일행을 만난건 한참이 지나서다. 기쁜 마음도 들고 미안한 마음도 드는데 나를 크게 질책 하지는 않는다.
산행을 시작한지 40여분 지나(정상적인 등산로가 아닌 곳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쉬는데 그동안 보지 못했던 버섯이 보여 땄다. 산에서 내려와 식당 주인에게 물으니 능이버섯이란다. 1능이 2송이 3표고라고 송이보다 더 알아주는 약리작용이 뛰어난 버섯이란다. 그동안 산행하면서 능이버섯은 처음이다. 향이 아주 강해서 향버섯이라고도 한단다.
이번 산행은 내 판단 잘못으로 일행과 헤어져 두 갈래로 나뉘어 산행을 하게 되면서 초유의 일이 발생했고 결국 9월 산행을 망쳤다. 일행은 계획했던 코스에서 벗어나 적목리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당초 목표에서 이탈하게 만들었다.
안일한 내 생각만으로 움직이다 오늘과 같은 일이 발생했다. 만일 겨울이었거나 갑자기 악천후라도 닥쳤다고 하면....사고가 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오늘 일은 나를 많이 반성하게 하였다. 황사무관, 권사무관, 김영수 조사관, 이상은 총무님 미안합니다~~~
10월은 우리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산행에 참여하도록 준비를 잘해야겠습니다.
그럼 10.24 내장산을 기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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