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등반 후킹: 딛기는 가볍게 테스팅은 철저히
Aid - Hooking: Treading lightly, testing thoroughly.
훅을 많이 써본 사람이면 누구나 손톱 크기의 크롬 몰리브덴 스틸 장비에 매달려 있는 느낌이 좀 특별하다고 말한다. 한번 하든 천번 하든 ,항상 스릴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러나 모든 엣지나, 박편이나 구멍이 다 같지는 않다. 그래서 여러 가지 훅을 필요로 한다. 표준적인 훅 장비는 다음과 같다:
1 클리프 행어 (Cliffhanger)
1 호크 (Hawk) (그림 참조)
2 탈론 (Talons)
1 중간 크기의 훅 (medium-sized hook) (e.g., the Black Diamond Grappling or the Pika Ibis)
1 특대 사이즈 훅 (extra-big hook) (e.g., the Fish Captain Hook)
이러한 기본 장비만 있으면 거의 어디든 올라갈 수 있다. 비슷한 동작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흔하므로, 자주 쓰이는 훅은 두 배로 준비한다. 블랙 다이아몬드의 ‘탈론’은 (Talon) 그 삼각 받침대 스타일 도구 안에 세 가지의 각기 다른 훅이 마련되어 있어, 장비 걸이에 탈론 두 개를 갖고 갈 경우, 세 개의 작은 훅을 2 배로 갖고 가는 셈이다.
장비 모으기 (Racking). 비슷한 종류의 훅으로 분류하여 비너 두 개에 끼워 어깨 띠에 걸고 간다. 훅 모두를 한 개의 비너에 걸지 않아야 한다: 그 비너 한 개를 떨어트리면 완전히 망조가 든다. 훅이 다른 장비와 엉키는 경향이 있으니, 기어 슬링 (gear sling) 뒤편에 훅을 걸고 가야 한다.
후킹을 시작할 때, 후킹 구간 내내 각 사다리에 (aider) 비너 한 개씩 클립하고 거기에 훅을 잔뜩 걸어 놓는다. 그렇게 해야 클립하고 다시 언클립 (unclipping) 하는 일이 줄어들고, 훅을 떨어트릴 가능성도 줄며, 한 동작에서 다음 동작으로도 더 효과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
즐거운 후킹 (Happy hooking). 후킹 구간을 시작하기 앞서, 가장 적절한 확보물을 먼저 준비한다. 그런 다음, 사다리를 딛고 서서 닿을 만한 거리 이내에 쓰기 좋은 엣지가 있는지 찾아본다. 어떤 훅이 자신이 선택한 엣지에 제일 적합한지 결정한다. 위치가 낮더라도 가장 훅을 설치하기 좋은 곳을 선택해야 한다. 아슬아슬한 동작 하나보다는 거리는 짧아도 든든한 동작을 세 번 하는 것이 더 낫다.
흐르거나 평평한 곳에 설치하는 것을 피하고, 안으로 파여진 곳을 찾는다. 대개 작은 바위 박편에 후킹하기 좋은 엣지가 있으나, 박편은 부서질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써야 한다. 사람들이 많이 다닌 화강암 루트에는, 바위를 정으로 쪼아낸 곳을 꼭 만나기 마련이다. 이런 곳은 훅 설치 시 의도적으로 쪼아냈거나 또는 그저 반복적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구멍이 커져 있다. 쓸만한 엣지에 훅을 놓은 다음, 훅이 쓰기 좋다고 인정된 다보(divot) 속으로 쑥 들어갈 때까지 수평으로 훅을 밀어넣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쓰인다.
배트 후킹 (Bat hooking). 얕고, 드릴로 파인, 훅을 걸 수 있는 구멍을 말하는 배트 훅은 (bat hook) 거벽 루트에서 다보나 리벳 (dowels or rivets) 대용품이다. 엄청나게 아슬아슬한 인공 등반 동작을 하던 중 그만 배트 훅 할 곳을 지나치고 말았음을 나중에 아는 클라이머가 많다.
딛고 서기 (Stepping up). 훅 설치하고 바운스 테스트를 (bounce test) 하지 않아야만 한다. 힘을 너무 많이 가하면 훅이 구부러지면서 벌어지거나 바위가 부서진다. 조심스럽게 그리고 조금씩 체중을 훅으로 이동한다. 훅을 시험하는 것은 괜찮으나, 훅이 터질 경우에 대비해서 보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 십 초 지나도 그 훅이 터지지 않으면, 발로 반동을 주어본다. 끝으로, 완전히 체중을 싣기 전에 그 훅이 약간 돌도록 하기 위해 바위에 대고 몸을 밀어본다. 그 때 훅이 감당하는 정도를 알기 위해 이렇게 한다. 훅에서 훅으로 움직일 때, 완전히 체중을 실을 준비가 되기 전에는 밑의 훅에 어느 정도 체중을 싣고 있어야 한다. 훅에서 체중을 완전히 뽑으면 우리가 준비되었든 않았든 간에 훅이 떨어질 수 있다.
훅의 손질 (Metal Shop). 표준형 클리프 행어가 (Cliffhanger) 부서지지 쉬운 바위 박편을 위한 최선의 도구이지만, “뾰족한” (“pointed") 클리프 행어가 조금 움푹한 곳에서 좀 더 잘 물어줄 수 있다. ‘클리프행거’의 끝을 그냥 뾰족하게 갈거나 - 이것이 표준형 'pointed hook'이다 - 훅 끝을 1 cm 정도 잘라내어 그 형태를 바꾼 다음 그 끝을 ”매 모양“으로 (”Hawk:) 만들 수도 있다. 나는 이것을 선호한다. 나는 ‘그라인더’를 (grinding wheel) 쓰며, 그 금속의 특성을 손상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 반드시 천천히 작업하도록 주의하고, 계속해서 훅을 찬 물에 식혀 준다. 내 장비걸이에 걸린 것 중 이 “호크”가 (Hawk) 가장 쓸모가 많음을 알게 되었다.
훅 걸고 오르기 (Ramping up). 여러분이 훅 걸기를 즐기게 되어, 나중에는Wyoming Sheep Ranch 또는 Plastic Surgery Disaster 같은 정말로 어려운 루트를 하고 싶을 것이다. 어려운 요세미티 루트를 할 때 준비할 수 있는 훅 장비의 예는 다음과 같다:
2 탈론 (Talons)
2 클리프행거(Cliffhangers), 한 개는 끝을 뾰족하게 한 것,
2 호크 (Hawks)
2 리퍼-로건, 뽀족한 끝이 달린 훅 (Leeper-Logan pointed-tip hooks)
2 리퍼 훅, 끝이 평평한 것 (Leeper flat-tip hooks)
2 중간 크기 훅
2 커다란 훅
극히 어려운 많은 훅 동작은 확보물 사이의 리치가 (reach) 긴 편이다. 나는 자유 등반 용 d 암벽화를 선호한다. 한 발은 사다리에, 다른 발은 바위에 발을 두고 싶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초크 백도 갖고 감으로써 급경사에서 톱 스테핑을 (top-stepping) 할 때 작은 엣지에 매달려 있을 수 있다.
많은 유명한 '후킹' 난제 루트가 쉬운 훅 루트보다 (hook route) “더 어려운” 것은 아니며, 단지 훨씬 길게 이어지며, 그 결과가 심각할 수 있을 뿐이다. 어려운 후킹의 (hard hooking) 주요 도전은 침착성 유지다. 하나 하나의 훅을 철저히 테스팅하는 것이 마음이 삐걱거리지 않는데 도움이 된다. 너무 미칠 것 같으면, 훅에 의지하여 내려갈 수도 있음을 (down-hooking or lowering off hooks) 기억해두시라.
마크 시놋, 클라이밍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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