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마당/등반이론

인수봉 하강 거리

팬더마당 2010. 8. 27. 13:42

우선 우리가 등반에 사용하는 다이나믹로프는 최대 10% 가량 늘어나는데, 하강에서는 외줄은 약8% 늘어나고, 두줄인 경우는 5%가량 늘어납니다.  

 

 

 

인수봉 서면 피톤에서의 하강거리

 

1. 맨 서편에 있는 피톤에서 하강지점까지 : 약67m

  오버행 12m가 있고 60m 자일2동으로 하강할 경우 60m 자일은 약4m가 짧아 비둘기길 피톤에서 한번 더 하강해야 합니다.  

    초보자와 바람이 심하거나  눈이 오는 날은 피합니다.

 

2. 서편에서 두번째 피톤에서 하강지점까지 : 약62m

   오버행 7m가 있으나 60m 자일2동으로 하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자와 바람이 심하거나 눈이 오는 날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가장 가운데 있는 피톤에서 하강지점까지 : 약61m

    오버행 3m가 있으나 60m 자일2동으로 안전하게 하강할 수 있고 가장 많이 이용하는 루트지만, 자일을 회수할 때 비둘기길 크랙에 잘 걸리기 때문에 회수할 때 가능한 한 멀리서 당기는 것이 좋습니다. 

 

4. 동편에서 두번째 피톤에서 하강지점까지 : 약65m  / 지금은 하강이 금지되어 있음

   오버행이 없고 비교적 안전하나, 60m 자일2동으로 하강할 경우 약3m가 짧기 때문에 반드시 두번에 하강해야 합니다.  

   물론 60m 외줄 하강의 경우는 8% 가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가능하지만 절단의 가능성 때문에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5. 맨 동편에 있는 피톤에서 하강지점까지 : 약65m  / 지금은 하강이 금지되어 있음

   오버행이 없고 가장 안전하나, 60m 자일2동으로 하강할 경우 약3m가 짧기 때문에 반드시 두번에 하강해야 합니다.  

   역시 60m 외줄 하강의 경우는 8% 가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가능하지만 절단의 가능성 때문에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인수C 피톤에서의 하강거리

 

  이 루트는 인수C 도착점 피톤에서 인수C 출발점 210도(왼쪽 45도 아래)의 3m 밑까지 하강하게 되는데 거리는 약55m입니다.

  이 루트는 인수봉 정상에서 북쪽으로 약50m 내려간 곳에 위치해 있는데 바람이 잔잔하여 악천후가 있을 때 안전한 루트임이 분명하나, 

  눈이 쌓였거나 미끄러울 때는 인수봉 정상에서 인수C 도착점 피톤까지 클라이밍다운 하지 말고 하강할 것을 권합니다.  

  또한 하강이 끝나는 지점에 적절한 확보물이 없기 때문에 선 하강자는 60-90cm 루프슬링 3개 정도를 준비하여  

  하강이 끝나는 지점 오른쪽 암각에 확보물을 설치하여 자기 확보를 하고, 뒤에 내려서는 하강자를 돕는 것이 좋습니다. 

  하강 루트는 하강을 시작하여 슬랩을 5m 내려가다가 인수C 3피치 피톤 위에서 오른쪽으로 2m를 이동하여 고랑으로 20m를 내려가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2m 이동하여 10m를 내려가다가 또 다시 오른쪽으로 1m를 이동하여 10m를 내려가면 인수C 첫피치 피톤이 보입니다.

  거기서 슬랩을 따라 10m를 직진하면 60m 로프가 5m가량 남은 상태에서 2명이 설만한 곳이 나옵니다. 거기가 하강이 끝나는 지점입니다.  

  하강이 끝나면 오른쪽 45도 방향을 보면 인수C 출발점 앵커가 보이는데, 그쪽으로 올라가서 앞방향으로 20m를 클라이밍다운 한 후 100m를 걸어가면 인수봉 서면 하강지점을 만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