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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 설치하는 방법

팬더마당 2010. 8. 27. 13:54

캠 설치하는 방법

 

첫째, 처음 선등하러 나설 때 (lead out) 올바르게 해야 한다.

지면을 떠난 직후 혹은 등반하다가 바위턱을 떠날 때 자신의 키 높이에 첫 번째 캠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좋은 스토퍼를 (stopper) 박을 수 있더라도, 바깥쪽 혹은 위쪽으로 당겨져도 빠지지 않는, 약간은 돌아가도 빠져 나오지 않는 캠을 사용하도록 한다. 짧은 러너를 쓴다.  이렇게 설치해야 로프가 바위 가까이 있게 되며, 위쪽에 있는 확보물들을 들어올리는 위험한 힘들을 감소시키는 소위 "방향성" 힘을 ("directional") 갖게 된다.

조금 높이올라간 곳에서는, 박아놓은 캠이 반드시 설치한 곳에 그대로 있어야 한다.

로프가 움직여서 캠이 안쪽으로 혹은 크랙의 넓은 부분 안으로 "걸어들어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그렇게 되면 철컥 소리를 내며 빠지면서 로프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오면서,파트너의 손목을 탁 치는 경우도 있다. 로프의 움직임을 러너(runner)가 흡수하므로, 필히 러너 (또는 슬링)을 사용해야 한다. 크랙에서 위와 아래가 잘록한 부분에는 캠이 안착(安着)하기 좋으며 이리 저리 움직이지 않는다: 이런 곳을 찾아야 한다. 요령: 크랙의 아래가 잘록하고 위가 넓은 곳에는 수동적인 너트를 쓰는 것이 좋다 - 이런 곳에서는 너트가 흔들리면서 빠질 가능성이 적다

캠은 너트를 사용할 수 없는 나팔형 크랙에서 (flare) 기능을 발휘하나, 그 힘을 과신하지 말아야 한다.

아래 쪽으로 벌어져 있는 나팔형 크랙에 설치하면 (downward-flaring) 캠의 소중한 각도를 무너트려 (give away), 버텨주지 못하고 미끄러져 빠질 가능성이 많다. 밖을 향하고 있는 나팔형 크랙에서는 (flare) 그 끝 부분에 캠이 자리 잡는다; 로프가 조금만 움직여도 캠이 빠지게 된다. 물리 법칙을 감안하면서 설치해야 캠의
마술이 발휘된다. 될 수 있는 한 평행선을 이루고 있는 크랙을 이용한다.

바위를 알아야 한다.

연한 바위는 깍이는 수가 있다. 또한 규암(硅岩)이나 그와 비슷한 종류의 미끄러운 바위는 주의를 요한다. 캠의 신기한 힘이 작동하기 전에 우선 캠이 맞물려 주어야 한다. 맞물림에 대해 전문가들은 캠의 이빨의 효율에 대해 말한다: 이것이 바위면 과 닿는 면적을 줄이기는 하나, 작은 바위 알갱이에 걸릴 수도 있으며 (hook), 힘을 집중시킴으로서 그 캠이 물리도록 해준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이빨이 있음으로서 확보물이 보다 잘 잡아줄 것 같아 보이고, 불안한 마음을 안심시켜주게 되는 것이고, 또 바로 이 점 때문에 우리가 평판이 좋은 로프와 신기한 장치들을 다.

올바른 크기의 캠을 고른다.

아주 작은 캠들은 믿을 수 없다. 무조건이다. 작은 것들이 우리를 잡아주면, 고맙다고 생각해야 하겠지만, 5cm 짜리 캠을 쓸 수 있는 곳에 1호짜리 TCU를 대신 쓰지 않아야 한다. 적절치 못한 방식으로 힘을 받으면 캠이 부서지는 수도 있다. 깊이가 얕은 크랙을 만나면, 경직형 자루가 있는 캠을 쓰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그래도 쓰는 경우에는 슬링으로 묶어서 써야 한다. 벌어질 일을 미리 생각하거나, 적어도 과거의 실수를 기억은 해야 한다. 겨울에 암벽을 올라갈 때에는, 손가락 하나로 조작하는 트리거가 달린 캠을 갖고 가면 장갑을 끼고 쓸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