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27(토) '산과벗'에서 모처럼 산행에 나섰습니다.
지난 8월 정기산행 이후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산행을 하지 못하다 3개월만이네요.
조금 멀리 떨어진 충북 괴산과 문경에 걸쳐 있는 조령산을 오르기로 한 것이지요.
토요일 아침, 7시에 과천청사에서 만나 함께 이동하기로 하여 일찍 집을 나섭니다.
오늘 산행에 나서는 회원들은 4명인데 현준이가 추가로 산행에 나서겠다고 하여 잠시 기다립니다.
7시반 조금 지나 과천청사를 떠납니다. 잠시후 과천-의왕간 고속화도로에 접어서는데 진눈깨비가 내리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진입하는데 도로가 미끄럽군요. 이미 접촉사고도 방ㄹ생했군요.
조심스레 운전을 하여 판교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진출을 하려고 살짝 제동을 걸었는데 갑자기 차량이 사정없이 미끄러지네요.
1차선 중앙분리대 방향으로 휘청대며 미끄러지는 차량을 겨우 끝차선쪽으로 방향을 돌립니다.
그리고 꽝! 추돌사고를 일으킵니다. 사고처리를 끝내고 산행대상지를 검단산으로 변경 합니다.
사고처리 때문에 늦기도 했지만 궂은 날 사고로 인해 장거리 운전에 부담을 느꼈지요.
11시쯤 검단산 입구에 도착하여 김밥, 어묵 따위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산행에 나섭니다.
아침나절 잠깐 내린 진눈깨비로 등산로가 많이 미끄럽군요.
짙은 가스로 주변 조망도 없구요.
팔당호가 내려다 보이는 곳인데 주변이 온통 뿌연합니다.
정상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오늘 어렵사리 찾아온 검단산이라 많은 생각이 들겝니다.
배알미리 쪽을 배경으로
용마산까지 진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하산을 합니다.
하산을 마치고 과천으로 이동하여 뒷풀이를 합니다.
사고 뒷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그리고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오전에 있었던 황당함을 씻겨내려 안간힘을 다합니다.
아무튼 오전에 있었던 눈길사고는 천만다행이라고 아니할 수 없군요.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하루이자 산행이겠지만 어딘지 찜찜한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요??
이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강하고 굳건한 "산과벗"에게 사고유발자로서 무한한 존경심을 갖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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