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랑고 신치 (Cinch)
이 신치는 (Cinch) 자동 빌레이 장비가 아니며 그렇기 때문에 항상 모니터링을 필요로 한다. 제동하는 쪽의 로프를 항상 콘트롤하고 있어야 한다.
그림으로 설명된 테크닉 만을 사용한다.
사용법
주의: ‘신치’의 제동력의 정도는 사용 로프의 직경과 타입에 직접적으로 관계된다. UIAA와 CE에서 공인된 9.6 - 11mm 싱글 로프에 사용되도록 설계되었다. 가늘고 매우 부드럽게 움직이는 새 로프를 쓸 경우, 등반하면서 이 ‘신치’를 쓰기 앞서 안전하고 위험성이 없는 곳에서 이 테크닉을 연습하시기 바란다.
하강할 때는, 항상 백업용, 일시적으로 마찰력을 제공하는 매듭을 (프루식이나 오토블록) 쓴다. 특히 객관적인 위험이 있는 경우에 그래야 한다. 그런 일시적으로 마찰력을 주는 매듭이 ‘신치’에 끼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필요 할 때 ‘신치’가 잠기지 않을 수 있다.
신치의 각 부위
b. 가이드 핸드 (Guide hole)
c. 풀어주는 레버 (Release Lever)
d. 구멍 형태의 회전축 (Pivot Hole)
e. 클립하는 구멍 (Clipping Hole)
f. 로프의 제동하는 쪽 (Brake Side of Rope)
g. 브레이크 핸드 (Breake Hand)
h. 잠금 카라비너 (Locking Carabiner)
* 회전축 구멍에는 절대로 아무 것도 달려 있지 않아야 한다.
1. 로프 끼우기
‘신치’의 뚜껑을 돌려서 열고 손과 클라이머로 표시된 그림대로 트랙 속에 로프를 놓는다.
하니스 제조업체의 사용 설명을 참조하면서, 신치의 뚜껑을 돌려, 로프를 그 안에 고정하고, 잠금비너를 써서 하니스의 빌레이 고리에 신치를 단다.
제대로 연결되었을 때, 로프의 두 끝이 신치 위로 나와야 하며, 클라이머로 가는 끝이 확보자에 가까운 끝에서 나오게 된다.
* 브레이크 핸드로 가는 로프 끝이 신치의 손 그림이 있는 쪽으로 나오는지 필히 확인해야 한다.
하강하기 전에, 신치에서 나와 앵커로 가는 로프의 끝을 홱 잡아 당겨 그 기능을 테스트한다.
신치가 제대로 장치되었으면, 클라이머 쪽이나 앵커 쪽을 당겼을 때 로프가 잠길 것이다. 로프가 신치를 통해 미끄러져 나오면, 부정확하게 장치된 것이고 결과적으로 다치거나 죽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신치를 열고, 로프를 다시 반대 방향으로 트랙 안에 놓고 또 다시 테스트한다.
3. '신치로 빌레이 보기
신치를 손바닥 위에 올려 놓고 그림에서처럼 로프의 자유롭게 움직이는 쪽을 (free end) 엄지와 손가락으로 쥔다.
클라이머 쪽으로 가는 로프를 다른 손으로 쥔다. 이 손이 가이드 손이다.
로프 내주기: 신치를 몸 바깥쪽을 향하게 하고, 가이드 핸드로 등반자 쪽 로프를 뽑아준다.
로프 감아들이기: 브레이크 핸드와 가이드 핸드로 장비를 통해 로프를 잡아 당긴다.
추락을 잡아주기 위해서는, 로프의 브레이크 핸드 쪽을 단단히 쥔다.
4. 내려주기와 하강
하강하거나 내려줄 때는, 브레이크 핸드로 제동하는 쪽 로프 끝을 단단히 쥔다.
클라이머가 하강을 시작하기 전까지 풀어주는 레버를 조심스럽게 뒤로 당긴다.
레버 위치와 브레이크 핸드의 압력을 조정하여 내려주는 속도를 조절한다.
레버의 회전 포인트에 엄지를 놓으면 가장 조절하기 쉽다.
경고: 릴리스 레버를 (release lever) 절대로 완전히 열지 않아야 한다. 그러면 등반자를 떨어트릴 위험이 있다. 레버는 클라이머가 하강을 시작할 때까지 서서히 열려야 하며, 하강 조절에 도움이 되도록 브레이크 핸드는 제동을 가하는 로프 가닥 위에 항상 있어야 한다.
* 내려줄 때는 언제나 브레이크 핸드를 쓴다
앵커에서 직접 내려줄 수도 있고, 좀 더 제어하기 쉽게 제동되는 쪽의 방향을 다시 바꿔줄 수도 있다.
기억해둘 점: 신치를 돌리고, 로프 끼우고, 하니스에 달고, 잡아당겨 본다. (Pivot, Load, Attach, Y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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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Point Maniac
이것을 써봤는데, 그리그리와 비슷하지만 그만큼 이쁘지는 않다.
손잡이가 작아 내려주기 좀 힘든 편이다. 잠기는 것은 잘 되며 좀 연습하면 줄 풀어주기도 쉽다. 추락 잡아주는데 문제가 없는 것 같다. 그리그리보다 가볍긴 하나 많이 가벼운 건 아니다.
신치에 관한 나의 유일한 불만은 로프가 지나는 금속 핀이다 (rolled metal pin).
시간이 지나면 이 금속 핀이 닳아버리고 날카로운 모서리가 남으므로 좋지 못한 디자인으로 보인다.
이 ‘핀’의 디자인이 개선될 수 있는 듯 보이며 로프가 주로 지나는 그 단단한 금속 표면이 그 핀의 노출된 부분을 덮고 있어야 할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신치를 손에 쥐고 있지 않은 분은 아마 이 말이 잘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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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renaline Junkie
실제로 신치를 손에 쥐면 좀 어리둥절하게 된다. 로프를 넣는 부분이 스테인리스 스틸로 되어 있으므로, 그것이 닳으려면 아마 로프를 천 개는 써야 할 것 같다.
핸들은 잘못 만들어졌고, 너무 작고, 하강 시에 당기기가 어렵고, 만약 핸들이 부서지면 (이런 일이 안 생기리라고 보이지는 않음) 아마 큰 곤경에 처할 것이다; 그 핸들이 없으면 로프를 풀어주기 어렵다. 그래서 결국 나는 그냥 그리그리를 계속 쓰고자 한다. 사이즈와 무게에 대해 걱정한다면 튜브형 장비를 쓰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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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Roper:
신치에서 정말 맘에 드는 점은 그 장비 안으로 로프가 드나드는 “각도”가 아주 작다는 점이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제일 나은 것 같다. 늘어진 로프를 뽑는데 전혀 힘이 안 들다시피 하며, 인공 등반 시 아주 좋고, 스포츠 루트에서 로프를 얼른 뽑아줄 때도 좋다.
어떤 사람들의 의견은 좀 다르지만, 나는 신치를 닳게 하기는 어려우며, 핸들이 잘못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나는 좋은 장비라고 생각한다. 두께가 얇아 걸리적 거리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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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renaline Junkie:
나는 사용법 설명 책자를 준비하고 있어서 꽤 일찌감치 이 장비를 접하게 되었다.
이 장비는 이제까지 사용해온 빌레이 장비들과는 달랐다. 그리그리와 비슷한 이점이 많긴 하나, 이 장비를 쓰게 된 이후에는 나의 그리그리를 쓰지 않게 되었다.
이 장비는 그리그리보다 가볍지만, 그것은 부차적인 점으로 본다. 내가 정말 매력을 느끼는 점은 그 작은 부피이며, 나의 빌레이 고리에 그것을 걸어 두고서도 계속 등반할 수 있다 (그리그리로 그렇게 한번 해보시기 바란다).
그 밖의 좋은 점으로는 선등자에게 실크처럼 부드럽게 줄을 내어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레버를 쓰지 않는 한, 절대로 잠긴 로프가 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레버를 풀어주지 않는 한 캠을 도저히 캠을 작동시킬 수 없다. 싱글 로프 하강 시에는 이 레버가 맘에 들지 않은 점이 있으나, 그 밖의 모든 장점들 때문에 거기에 적응해가고 있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지적할 것은, 트랑고 사에서 권하거나 승인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이 트랑고 신치가 내가 이제까지 써본 다용도 장비 중 가장 최고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동시 등반 빌레이 장비로 쓰일 때, 신치가 티블럭이나 로프맨으로는 불가능한 일, 즉, 후등자를 실제로 빌레이해 주는 일을 한다.
연습해보면서, 내 파트너와 내가 후등하면서 다이나믹 추락을 했는데, 선등자는 조금도 로프가 당겨지는 것을 못 느꼈다.
톱 로프 셀프 빌레이 장비로서도 (toprope self-belay) 가장 낫다. 셋업에 익숙해진 다음에는, 앵커에 이르기까지 신치를 만질 필요조차 없다. 도착한 후, 그냥 뒤로 몸을 기대고 또 한번 등반하기 위해 바닥으로 하강하면 그만이다.
솔로 인공 등반 시에도 역시 잘 잡아준다.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제품들을 대신할 수 있는 가벼운 장비다.
나의 이 새로운 장난감을 갖고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머리를 돌려 쳐다 보았다.
이 귀여운 작은 물건을 처음 써보고, 대개 “...너무 다른데”라든가 “너무 복잡해”라고 낮추어 말한곤 했다. 그러나 나와 함께 꾸준히 등반했던 파트너들은 시간을 내어 이것에 익숙해지고 난 후에는 모두 다 이것을 써보고 싶어 했다.
내가 트랑고 사에서 부탁 받고 이 리뷰를 쓰는 건 아니며, 이 제품이 나오기 전에도, 나는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셀프 로킹 (self locking) 빌레이 장비의 장점을 주장했었다.
부실한 바위를 수없이 만난 경험이 있고, 그것을 입증하는 수많은 상처와 꿰맨 수술 자국과 피 자죽이 남은 바지를 갖고 있는, 흔들리는 바위를 많이 경험한 베테랑의 입장에서 볼 때, 자동 잠금 장비를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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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형 (2004-11-25 23:52:00)
써보신 분들 의견을 듣고 싶군요.
저는 빌레이 볼 때만 써보았는데, 그리그리보다 줄을 얼른 내어줄 수 있고, 그리그리처럼 가끔 걸리는 경향이 덜하고 가벼워서 좋더군요.
아직 티타늄 어센더처럼 써보진 않았는데, 써보신 분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다른 보조 어센더보다는 낫지만 티타늄 베이직처럼 전혀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줄 위로 잘 움직이지 않고 조금씩 뽑아주어야 하나요?
빙벽에서 쓸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산 (2004-11-29 11:52:35)
저는 주로 인공암장에서 운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티타늄 베이직보다는 줄이 좀 덜빠집니다.
빙벽은 아직 사용 못해봤습니다.
신치를 사용해보니 가장 좋은 점은 빌레이를 볼 때 줄이 잘 빠져준다는 점입니다.
로프11mm~9mm까지 사용해보았는데 아주 만족하게 줄을 잡아주었고 빌레이보면서 줄이 잘 빠져주어 매우 편리 했습니다.
로프9mm는 레버를 땡기는데 좀 불편했구요, 메뉴얼 대로 11mm~9.5mm까지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혼자서 인공암장에 오를 때 무척 편리했습니다, 어느정도 만 로프가 빠져주면 자동으로 줄도 잘 빠져주고 추락 시 레버만 땡기면 바로 하강을 할 수 있어 별도의 어센더를 갔고 오를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리그리, 뜨레, 요요 등 자동 잠금장치를 갔고 있는 빌레이기를 다 사용해봤는데 그리그리나 뜨레는 줄이 굵으면 줄빼기가 힘들고 요요는 선등자 확보시 가는줄 일 경우 줄이 조금씩 빠지고 다루기가 좀 거북했습니다.
제가 사용할때는 페츨사에서 나오는 프레이노 카라비너를 사용하고 있는데 레버를 무리하게 땡겨서 줄이 빠르게 빠지는 것을 막아주었습니다.
모양이나 기능이 간단하면서도 어센더, 확보기, 한방향 도르레, 하강기 등 확실하게 할 수 있고 고장날 부분도 없을 거 같습니다.
지금 것 사용해본 빌레이기 중에서 제일 맘에 들어 추천합니다.
전에 올려놨던 내용은 컴맹이라 실수로 내용을 날려서 다시 올려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이도형 (2004-11-29 12:29:55)
감사합니다. 그런데 '프레이노' 카라라비너와 다른 보통 잠금 카라비너를 썼을 때와의 차이를 좀 더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확실히 더 편하고 안전합니까?
산 (2004-11-29 21:51:03)
신치를 처음 접했을때 그리그리도 마찮가지지만 레버의 땡김의 조절이 감이 안 와서 너무 땡겼을 경우 줄이 빨리 나오거나 오래된 로프의 굵기가 일정치 않아 갑자기 빨리 빠져나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프레이노는 원래 그리그리와 같이 쓰겠끔 만들어진 페츨사에서 만들어진 카라비너인데 로프가 급격히 빠져 나갈 때 한번 더 로프에 저항을 주어 로프를 잡고 있는 손에 부담을 상쇄해주는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암장에 몸무게가 100kg 나가시는 분이 운동을 하시는데 그분을 하강 할 때 오래된 로프가 굵기가 일정치 않아 빠졌다 안 빠졌다 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프레이노 카라비너를 사용해보니 자연스럽게 하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신치 하나만으로 하강을 잘할 수 있겠끔 익숙해졌지만 초보자분들께서는 같이 사용하시면 부담도 덜하고 하강할 때 갑자기 빠지는 것을 제어하기가 수월해지는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몸무게가 많이 나는 분을 빌레이를 볼 때, 가는 로프를 사용할 때, 오래 사용하여 로프의 굵기가 일정치 않을 때 사용하시면 진가를 느끼실 수 있을 것 입니다.
저희 암장에서 열심히 운동하시는 분은 10번씩 등반을 하는데 그리그리나 뜨레로는 줄 뽑다가 팔에 펌핑이 난다고나 할까요?...ㅎㅎㅎ
신치로 아주 편안하게 빌레이를 보고 있답니다.
김동현 (2004-12-03 18:07:54)
저는 그리그리를 사용하여 하강할 때 몸에 착용한 엄청난 장비들의 무게 때문에 레버가 휘는 일이 있은 후로 그리그리를 하강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데 신치는 어떨련지요?
산 (2004-12-05 21:04:00)
장비를 많이 착용하고 하강해본 적은 없는데요, 루트셋팅하면서 바스켓에 홀드를 가득 넣고 매달고 하강한적은 있는데요. 무게는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레버를 댕기는데 문제 없었습니다.
산 (2005-04-14 08:55:15)
매 바위에서 빙벽을 할 때 100미터 로프를 설치하고 신치를 사용해서 어센더 방식으로 사용을 했는데 처음 출발해서 줄을 손으로 뽑아주면서 등반을 했고 로프가 어느 정도 빠지고 나면 자동으로 로프가 잘빠지면서 등반을 했고 추락 시 잘 잡아 주었고 하강 시에도 무리 없이 하였습니다.
빌레이 장소에 스쿠루를 박아서 로프을 고정하면 로프가 잘빠집니다.
빌레이 방식으로도 확보를 했는데 로프가 얼어있어도 잘 잡아 주었고 큰 문제 없이 빌레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성삼 (2004-11-29 17:26:56)
저도 신치를 현재 사용하고 있으며,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았지만, 설명서의 내용은 과장된 면이 보이며, 미국 특유의 (미국 트랑고 제품입니다) 제조물책임법상 제조사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문화가 '설명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신치가 자동확보기구가 아니고, 백업매듭을 해야 한다면 그건 그리그리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월간 산 2004년 12월 324페이지에 나온 내용이 더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juhl (2004-11-30 12:42:48)
동감입니다. 다만, 서구에서는 툭 하면 고소 당할 염려가 있으니까. 제조사에서 면책 수단으로 별별 안전 조치하 백업 조치를 모두 열거하는 듯 합니다. 그러나 우리도 상황에 따라서는 그런 백업이 필요할 듯 합니다. 가령 낙석이나 낙빙 등 예상치 못한 '객관적 위험'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 말이죠...
White hole (2006-06-14 20:44:58)
www.trango.com에 방문해 보시면 업데이트 된 신치의 새로운 사용법들이 있습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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