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마당/걷기여행

'10.1.27 올레2코스

팬더마당 2010. 1. 29. 11:18

 

점심을 먹고 2코스를 시작하기 전에 해안을 담습니다(12:05)

 

오른쪽 네째 발가락이 생긴 물집이 쓰려 걷기 어렵습니다. 고성리 마을에 들어가 약국에서 밴드를 사 겹쳐 두른 뒤에 다시 돌아와 내수면 저수지길로 들어섭니다. 한결 걷기 편합니다(12:36)

 

이곳 내수면 저수지는 철새도래지로 철새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조심하라는 안내를 해줍니다(12:39)

 

예쁜 모양의 이정표가 서 있습니다(12:45)

 

오조리 저수지 너머로 고성리가 잡히네요(12:46)

 

성산일출봉 아래 마을을 담습니다. 왼쪽에 성산배수갑문이 보입니다(12:51)

 

여학생 둘을 만나 마눌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나중에 2코스 끝나는 지점에서 이들을 만났는데 조그만 학생은 대구에서 중3학생이고 큰 학생(?)은 나이가 27세인 올해 서울대학교를 졸업하는 대학생이랍니다. 따로따로 제주도에 들어와 민박을 하면서 만나 함께 올레길을 시작했답니다(12:52)

 

이런 징검다리도 만납니다(13:05)

 

 

 

이런 이정표가 오조리 마을 곳곳에 친절하게 서 있습니다(13:07)

 

저 앞이 식산봉 오르는 곳입니다. 비가 한방울씩 떨어집니다(13:10)

 

식산봉에서 내려와 진행 방향 길가 양쪽으로 갈대가 늘어져 있습니다(13:33)

 

 

 

오조리 마을에 들어서니 여느 돌담과 다르게 몹시 키가 큰 돌담이 서 있습니다(13:41)

 

 

 

오조리 할망 믹밥집에서 오늘 아침 1코스에서 만났던 여성을 다시 만납니다. 이 여성분은 빗줄기가 굵어지자 진행을 포기하려고 민박집을 찾고 있는 중이랍니다. 잠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헤어져 계속 걷습니다(13:47)

 

10여분 더 걸으니 아담한 성당을 만납니다. 성산포성당인데 넓게 터를 잡았습니다(13:57)

 

 

 

고성리를 남쪽으로 돌아 들어섭니다. 고성윗마을 노부부가 운영하는 쉼터에서 귤 한봉지를 천원 주고 까먹고 커피도 한잔 먹고 있는데 조금전 그 여성분이 들어옵니다. 생각을 바꿔 민박을 하지 않고 계속 걸었답니다. 이후부터 이 여성분과 동행을 하는데 나이를 34세라는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14:55)

 

대수산봉에 오르는 입구입니다(15:04)

 

대수산봉 정상에서 고성리와 일출봉을 봅니다(15:18)

 

대수산봉에서 내려오는 길에 갈림길이 있습니다. 앞쪽으로 오르는 길이고, 오른쪽이 입구에서 올아오는 길이며 왼쪽으로 난 길이 내려가는 길입니다((15:27)

 

이제 빗줄기는 더욱 굵어 지고 바지가 흔뻑 적었습니다(15:42)

 

조랑말들도 비에 흠뻑 젖은채 먹이를 먹고 이네요(15:42)

 

2코스는 마을을 빙둘러 이런 호젓한 길로 연결시켜 놓았습니다. 그래서 주인이 보이지 않는 귤밭에서 귤도 따먹습니다. 줄곳 동행하던 여성분은 비바람이 거세지자 민박집을 찾아 들어갑니다(16:05)

 

거센 빗줄기를 뚫고 혼인지에 들어섭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이 전통혼례관이랍니다(16:19)

 

 전통혼례관에서 혼례를 치루고 이곳 전통음식점에서 음식을 먹는가 봅니다

 

혼인지 모습입니다(16:22)

 

3공주 추원각이 보입니다. 이곳 혼인지는 제주 삼성신화에 나오는 고, 양, 부 삼신인이 벽랑국에서 찾아온 세 공주를 맞이하여 혼인식을 치뤘다는 곳이랍니다(16:23)

 

비바람이 몰아치는 온평포구를 걷습니다. 이제 바지가 흠뻑 젖었을 뿐만 아니라 등산화에도 빗물이 흥건합니다(16:47)

 

2코스 끝지점을 지나쳐 왔습니다. 온평리 포구에 잘 꾸며 놓은 볼거리가 있습니다(16:51)

 

한참을 걷다보니 3코스를 지나고 있기에 되돌아 왓습니다. 이 정자가 2코스 끝지점이랍니다(17:03)

 

2코스 끝지점 앞에 혼인지 정보센터란 곳에 들어가 간단한 음식(어묵탕)과 감귤 막걸리를 시켜놓고 흠뻑 젖은 옷가지 등을 정리합니다. 한참을 그러고 있는데 아까 내수면 저수지에서 만났던 여학생 둘이 비바람을 뚫고 들어섭니다. 오늘 만난 올레꾼들은 모두 여성이었습니다. 올레길에서도 대한민국 여성파워를 여실히 보여주는가 봅니다

 

부부가 운영하는 혼인지정보센터에서 소개해준 인근 제주 흑돼지집입니다. 지난번 직원들과 먹었던 흑돼지 오겹살보다 더 맛이 있었습니다. 3월초쯤 고성오거리에서 성산일출봉 방향으로 현재 방앗간 자리로 이전한다고 합니다(18:55)

 

마눌이 흑돼지를 꼭 먹고 싶다고 하여 찾아왔는데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18:56)

 

 2코스를 시작하면서 제발 일기예보가 틀리기를 빌었습니다.

그치만 오늘따라 일기예보가 맞아 떨어지네요.

중간쯤 거센 비바람 속에서도 무려 5시간에 걸쳐 2코스를 완주했습니다.

오늘 걸은 거리는 1코스 15Km와 2코스 17.2kM를 합쳐 총 32.2Km를 걸었답니다

 

오늘 숙소는 식당에서 소개해준 온평리 해변에 있는 "소라의 성"이라는 해녀분들이 운영하는 민박입니다.

숙소에 들어가서는 술기운도 돌고 피곤이 겹쳐선지 씻지도 않고 옷을 말그대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홀딱 벗은채 그냥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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