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직원(산과 벗)들과 1.23 한라산 산행을 앞두고 사전 몸풀기를 위한 번개산행으로 마련했습니다.
임 국장님과 황 서기관, 조 사무관, 상은 총무 등 5명이 함께 하기로 했답니다.
아침에 집을 나와 약속 장소로 가는 중에 상은 총무와 통화를 했는데 황 서기관이 차를 운전해서 오고 있는 중이라고 하네요.
지난 주 금요일 황 서기관에게 가급적 차를 가져 오지 않는 것이 좋겠으나 차를 가져 오게 되면 불광역 근처에 주차를 시켜 놓고 구파발역으로 이동하여 역에서 만나기로 한 터 였거든요.
이날 코스를 의상능선으로 올라 주능선에 붙은 후 비봉능선을 따라 불광동으로 빠질 요량이었습니다.
그러나, 불광역 근처에 주차할 공간도 마땅찮을 것 같고, 코스를 변경해서 북한산성으로 내려오면 되겠다 싶어 그냥 북한산성으로 차를 끌고 오라고 했습니다.
북한산성 주차장에서 일행을 만났다. 근처 식당에서 김밥과 어묵으로 요기를 하고 있는 중이었구요
간단하게 요기를 마치고 산행에 오릅니다. 10:40경이었나요??
계곡길을 따라 오르는 길에 상은 총무네요. 오늘은 총대신 알파인스톡을 들고 있군요(11:30)
능인선원 국녕사에 도착했다. 커다란 좌불이 우리를 반깁니다(11:36)
미녀를 옆에 세웠더니 조 사무관이 바짝 쫄았나 봅니다(11:41)
의상능선에 붙기 위해 가파른 길을 오르고 있군요. 홧팅입니다(11:47)
그러고 보니 벌써 의상능선상 가사당암문에 도착했네요(11:53)
앞으로 노적봉과 만경대가 왼쪽으로 조금 비켜서 백운대와 그 아래로 염초봉이 보입니다(11:55)
지나가는 산님을 불러 세워 놓고 사진을 부탁했는데 다른 말씀없이 찍어 주시네요(11:58)
다시 눈길을 헤치며 능선을 따라 발걸음을 재촉합니다(12:15)
가파른 길인데 그동안 잦은 산행 덕분에 어렵지 않게들 오르고 있네요(12:16)
어찌 어찌하다 보니 용출봉은 그냥 스쳐 지나가고 용혈봉 마루에 상은 총무가 섰습니다(12:22)
뒷따라 임 국장님도 용혈봉에 도착했네요(12:22)
지나쳐온 용출봉과 오른쪽 옆으로 의상봉이 뚜렷하다(12:29)
모두 모였으니 전체를 담아야 하겠지요(12:30)
셔터 눌러 주신 분이 국장님이 눈을 감은 줄 알고 다시 찍었군요
능선상에서 비봉능선을 눌렀습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사모바위와 비봉이 흐리네요(13:05)
증취봉에서 앞으로 진행해야 할 의상능선입니다. 나월봉-나한봉-상원봉이 이어지고 있네요(13:06)
이런 상은 총무 모습 넘 이쁘지 않나요?(13:25)
국장님과 황 서기관, 조 사무관이 뒤를 잇네요(13:25)
지나온 능선입니다(13:33)
나월봉에 섰군요(13:50)
제가 서니까 배경이 없네요(13:51)
제가 사진을 찍으니 배경을 살리잖아요(13:51)
오늘도 멋진 능선을 따라 즐산, 안산을 이어 가고 있답니다(13:52)
나한봉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주능선을 봅니다(13:58)
이제 의상능선이 마지막 부분인 상원봉을 향해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뗍니다(14:03)
비봉능선이 왼쪽에서 구비쳐 내려가네요(14:03)
아까 나한봉에서 보았던 주능선상에 암릉이 선명합니다(14:05)
조 사무관이 마지막 안간힘을 다 합니다(14:05)
상원봉에 서있는 침엽수 잔 가지에 안개꽃 피어있는 모습이 운치를 더하네요(14:06)
지도상에는 이름을 찾을 수 없고 715.7봉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누가 상원봉이라고 표시해놨네요(14:07)
드뎌 오늘 오름의 끄트머리인 문수봉에 섰습니다(14:22)
뒤로 보이는 능선이 칼바위능선입니다(14:22)
정릉으로 빠지는 칼바위능선이 눈을 푹 머금고 있는데 멋집니다(14:22)
칼바위능선이 이어 집니다
대남문에 도착했군요. 이제 여기서 왼쪽으로 북한산성 계곡을 따라 내려 갈 것입니다(14:27)
북한산성 계곡에 눈 덮힌 모습인데 보기가 썩 괜찮지 않나요?(14:37)
사람이 바뀌었는데 제 모습이 영락없이 어느 영화의 도둑과 똑 닮아 보입니다
중성문에 도착하여 상은 총무를 성벽에 세웠습니다. 주변과 잘 어우러져 눈속에 핀 꽃 같습니다(15:31)
중성문 앞에서 다시 전체가 섰습니다(15:34)
한번 더 부탁을 했더니 좀 당겨 찍습니다(15:34)
오전 산행 갈림길인 의상봉 오르는 길입니다. 다시 닿을 때까지 다섯시간이 채 되지 않았네요(15:39)
장비구입을 마치고 사당역 인근 식당에 저녁을 먹으러 들어갔습니다(18:45)
국장님의 옅은 미소와 상은 총무의 활짝 웃는 모습 뒤편에는 엄청난 비밀이 감춰져 있답니다
부대찌게가 끓기 전에 이런 시간은 참 유영하지요
제가 처음 선뵈는 벙거지 모자 잘 어울리지 않나요??
지금 이 사진에 국장님과 앞 사진에 담긴 국장님이 다른 것이 있는데 무엇일까요??
의상능선은 정상적인 날씨에서도 결코 쉬운 산행이 아닌 곳인데 오늘 우리 '산과 벗'님들은 그 눈길을 헤치고 정말 멋진 산행을 해 주셨습니다.
특히, 상은 총무는 갑자기 일이 떨어져 어려운 상황이었는데도 오늘 산행을 위해 지난 금욜 밤늦게까지 일하고 토욜도 출근했든가 봅니다.
어려운 상태에서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는 모습이 '산과 벗'을 이끌어가는 원천인가 봅니다.
국장님 마지막 사진은 먼저 근접해서 찍은 사진이 크게 보인다고 해서 상은 총무를 앞으로 내밀어내고 다시 찍은 사진입니다. 어때요, 국장님 얼굴이 상은 총무에 비해 작아 보이십니까???
상황을 봐서 이번 주말도 하루쯤 번개를 때릴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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