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마당/암벽빙벽

'11.9.25 인수봉 궁형-은정길

팬더마당 2011. 9. 29. 18:27

'11.9.25 오전 8시 도선사 주차장에서 일행을 만납니다.

오늘 등반자는 선영 형, 인오, 대욱, 민건, 병대와 준기라는 처음보는 회원 등 모두 8명이군요. 회장님과 강 대장은 좀 늦게 올라온다구 하네요. 인오가 취나드B를 선등으로 나, 미니, 민건이 대욱이 크로니길을 선등에 나서고 선영형, 병대, 준기가 등반하는 것으로 조를 정하고 8시 조금 지나 등반을 시작합니다.

우리조가 비둘기샘을 지나 인수대슬랩을 향해 진행을 합니다.

 

잠시후 인수대슬랩 아래에서 선형이 우리조에 합류를 합니다.

크로니길이 마디가 길기도 하지만 선등에 나서는 대욱이 미덥지 못했는가 봅니다. 

우리조는 앞팀 9명이 취나드B를 등반한다고 하여 취나드B를 포기하고 의대길로 방향을 잡습니다. 

미니가 세번 째 등반자로 인수대슬랩에 붙었습니다.

 

선영형이 미니의 등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는군요.

 

제가 네번 째로 등반에 나서려고 하는데 아래에 강 대장과 회장님이 홀연히 모습을 보입니다.

제가 오아시스에 올라 말번 선영형을 확보하고 있는데 어느새 강 대장이 오아시스에 나타나 회장님을 확보하고 있네요.

강 대장은 궁형길을 간다고 하여 제가 호장님과 함께 궁형길에 붙기로 합니다.

강 대장이 궁형길에 오른지 얼마되지 않아 첫마디와 두번 째 마디를 한꺼번에 끊으며 두번째 마디 확보점 당도하기 직전입니다.  그 옆은 인수A변형길을 등반하는 권기열 등산학교 팀입니다.  

 

의대길조는 아직 등반에 나서기 직전이구요  

  

잠시후 인오가 선등으로 의대길 등반에 나섭니다. 강 대장은 궁형길 두번째 마디에 확보를 하고 있네요.

 

미니

 

앞에선 인오가 등반 중이고 그 아래엔 회장님이 세컨으로 궁형길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말번으로 궁형길 등반에 나서 확보점이 혼잡하여 그 아래 안정된 곳에 대기하면서 아래 의대길 등반조를 찍습니다.

 

화창한 가을날씨에 많은 클라이머들이 인수에 붙었군요. 

 

회장님이 두번 째 마디 확보점에서 세번 쨰 마디를 등반하는 강 대장을 확보하고 있네요. 왼쪽은 인수A길 확보점입니다.

 

의대길 선등 중인 인오와 그 아래 확보 중인 민건. 그 아래 오아시스엔 아직 선영형이 대기중인 모습입니다.  

 

제가 궁형길 세번 째 마디 등반에 나섰습니다.

작년 10.10 궁형길 등반 때 멋모르고 붙었다가 호되게 당했던 구간인데 이번에도 크럭스를 돌파하지 못하는군요.

오른발을 벽에 붙이고 자세를 취해보기도 하고 여러 차례 시도하다 힘에 부쳐 결국 왼쪽 인덕길로 트레버스하여 슬랩을 따라 크럭스를 우회한 후 다시 오른쪽 제 길로 붙어 나머지 마디를 끊습니다. 궁형길 재도전도 역시 실패로 그쳤군요.   

그리고 네번 째 마디를 끊은 후 귀바위 밑에서 의대길로 하강을 합니다.

오아시스에 내려선 후 회장님이 가지고 올라온 빵조각으로 간단히 점심을 때우고 강 대장을 따라 은정길을 오릅니다.

오후 1시30분이 넘은 시간입니다. 은정길을 오르는 강 대장  

 

강 대장을 선등 확보하시는 회장님

 

강 대장이 은정길 첫 마디를 끊고 후등 확보를 보고 있네요.

 

세컨으로 은정길 첫 마디를 오르는 회장님

 

강대장이 10B인 은정길 두번 째 마디를 선등으로 오릅니다. 발로 딛고 서기가 아주 까다로운 곳입니다.  

 

회장님이 세컨으로 오르고 저는 세번 째 말번으로 오른 후 시간에 쫓겨 하강을 합니다. 

 

옆에서는 미니가 의대길을 오른 후 오른 길로 하강을 하는군요.

 

오늘 등반을 마치고 우이동 버스종점 인근 식당에서 뒤풀이를 하는 데 이진수 선배라는 분이 모습을 보입니다.

바우사랑 초창기 회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시다가 급작스런 뇌질환으로 투병 중인 분인데 회원들을 보고 싶다고 하여 오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직 거동이 불편하고 말도 제대로 못하시는데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합니다.

그래도 회원들의 얼굴을 다 기억하시면서 무척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기뻤습니다.

이날 그동안 장비 바자회를 통해 모금한 80만원과 대욱이 20만원을 보태 치료비로 전달하였습니다.

여기 바우사랑만이 볼 수 있는 따뜻한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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