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테크닉

때로는 약하고 부드럽게, 때로는 강하고 세게 강약을 지켜야 밋밋한 섹스를 피할 수 있다. 마치 밀고 당기는 맛이 연애의 참 맛인 것처럼, 섹스도 복잡 미묘한 연애의 기술 중 하나이다. 그 혹은 그녀에게 강약을 지켜야 할 시기와 테크닉을 소개한다.

Power: 강한 키스는 여성에게 섹스 그 자체 보다 오히려 더 큰 느낌을 줄 때가 있다. 키스의 강도는 입술이나 혀를 빨아 들이는 강도에 따라 결정되기도 하지만, 바디 액션이 동반되어야 한다. 주로 키스와 함께 할 수 있는 동작은 적절한 부위의 애무인데,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 쥔다든지, 머리카락을 쥐어 뜯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여자의 경우는 키스와 가슴 애무를 동시에 받거나, 한 쪽다리를 남자의 허리에 감고 선채로, 허벅지를 애무 받으며 키스하면 강한 흥분을 느낀다.

Soft: 부드러운 키스로 시작했다면 두 사람은 이미 장거리 레이스를 예약한 것과 다름 없다. 전희를 좀더 길게 즐기고 싶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렇다면 다양한 메뉴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입이라는 작은 부위이지만, 얼마든지 무한한 테크닉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입을 반쯤 다문 채로 상대의 입술 근처에서 닿을 듯 말듯한 느낌만 느껴보자. 상대의 눈을 감게 하고 혀로 상대의 입술을 조심스럽게 립스틱을 그려 내려오듯이 애무한다. 입술에서 조금 나아가 상대의 치아를 건드려도 좋다. 입술 주위를 먼저 살며시 입맞춤 하다가 입술에 닿게 되면 짧게 몇 번씩, 그리고 길게 한번, 이런 식으로 번갈아 키스한다. 좀더 다양한 키스의 기술은 젝시의 Happy Kiss를 참조할 것.

Power: 강한 포옹은 가슴과 가 뿐 아니라, 아직 본격적인 섹스에 들어가기 전이지만 성기가 부딪혀 마찰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밀착된 포옹을 말한다. 가슴을 밀착한 채로, 상대를 제압한 듯 꼼짝 못하게 한 후 손으로 성기를 애무하는 기술도 추천할 만하다. 물론 키스는 하지 않은 채로 시선을 마주한 채로 거친 호흡만 나누는 것으로도 충분히 흥분은 고조된다.

Soft: 옷을 벗은 채 포옹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물론 빨리 서로를 안고 싶겠지만, 일단 상대의 몸을 충분히 감상해 주는 여유를 갖자. 그리고 닿을 듯 말듯한 포옹. 그녀의 가슴이 충분히 부풀어 올랐다면 유두가 그의 가슴 위를 간지럽게 돌아다니도록 포옹해보자. 그녀를 가슴에 안았다면 남자는 그녀의 등을 꽉 잡아당기려 하지 말고 양손으로 부드럽게 위아래 방향으로 쓸어 내리는 동작으로 그녀의 눈을 스르르 감기게 할 수 있다.

Power: 삽입테크닉이 늘 파워에 넘쳐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 중반 이후로 넘어가면 클라이막스를 위해 피치를 올려야 하는 순간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세게 하는 것만을 원한다고 착각하지 말자. 마지막 한 순간을 위해 힘을 비축해 두는 것이 현명하다.

Soft: 삽입이야말로 여자가 가장 부드럽게 하기를 원하는 순서이다. 특히 처음 삽입해 들어 올 때의 느낌은 되도록 오래 느끼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여자의 질은 유별나게도 평소에는 아주 조그맣게 축소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나 처음 삽입하는 순간에는 마치 첫 경험을 하는 듯한 미묘한 고통을 느끼면서 오르가슴에 버금가는 쾌감을 경험한다.

Power: 바디 애무 시 강하게 자극해야 하는 부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이는 충분히 상대와 대화를 통해 결정 해야 할 문제이다. 사람에 따라 가슴은 세게 만지는 것이 싫다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꼬집듯이 쥐어짜는 애무를 선호하기도 하니까. 단, 회음 부에 대한 애무기술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 부위가 강하고도 지긋이 눌러주면 강한 쾌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알 것이다. 꼭 세게 애무해 주었으면 하는 곳이 있는지 상대에게 물어볼 것. 의외의 부위에 강한 자극을 요구할 수도 있으니 놓치지 말자.

Soft: 부드러운 애무를 원하는 부위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남들은 세게 하는 것이 좋다 하는 데 내 파트너는 유난히 불편해 하기도 한다. 세게 하면 다칠 것 같이 보여 조심스러운 부위도 내 파트너는 좀더 세게 해 주기를 요구하기도 한다. 면밀한 대화가 필요하다. 대체로 여성은 목이나 귀, 허리, 등 부위를 부드럽게 애무해 주기를 원한다. 부드러운 애무는 여성으로 하여금, 스스로 소중한 존재가 된 듯한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것을 남성들은 자주 간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