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 한영애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새들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새들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누구없소 / 한영애
어둠은 늘 그렇게 벌써 깔려있어
창문을 두드리는 달빛에 대답하듯
검어진 골목길에 그냥한번 불러봤어
날기억하는 사람들은 지금모두
오늘밤도 편안히들 주무시고 계시는지
밤이 너무 긴 것같은 생각에 아침을 보려
아침을 보려하네 나와같이 누구 아침을
볼사람 거기없소
누군가 깨었다면 내게 대답해줘
새벽은 또 이렇게 나를 깨우려치려
유혹의 저녁빛에 물든 내모습 지워주니
그것에 감사하듯 그냥한번 불러봤어
오늘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지금
벌써 하루를 시작하려고 바삐들 움직이고
아침이 정말 올까하는생각에
이제는 이제는 자려하네
잠을 자는 나를 깨워줄이 거기 누구없소
누군가 아침되면 나 좀 일으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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