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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 사용기

팬더마당 2010. 3. 3. 11:37

신치 사용기

 

아래 내용은 클라임밍 익스트림 사용기에 있는 내용을 옮겼습니다

신치(Cinch) 빌레이 장비

써본 클라이머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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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Point Maniac

이것을 써봤는데, 그리그리와 비슷하지만 그만큼 이쁘지는 않다. 손잡이가 작아 내려주기 좀 힘든 편이다. 잠기는 것은 잘 되며 좀 연습하면 줄 풀어주기도 쉽다. 추락 잡아주는데 문제가 없는 것 같다. 그리그리보다 가볍긴 하나 많이 가벼운 건 아니다.

신치에 관한 나의 유일한 불만은 로프가 지나는 금속 핀이다 (rolled metal pin). 시간이 지나면 이 금속 핀이 닳아버리고 날카로운 모서리가 남으므로 좋지 못한 디자인으로 보인다. 이 ‘핀’의 디자인이 개선될 수 있는 듯 보이며 로프가 주로 지나는 그 단단한 금속 표면이 그 핀의 노출된 부분을 덮고 있어야 할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신치를 손에 쥐고 있지 않은 분은 아마 이 말이 잘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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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renaline Junkie

실제로 신치를 손에 쥐면 좀 어리둥절하게 된다. 로프를 넣는 부분이 스테인리스 스틸로 되어 있으므로, 그것이 닳으려면 아마 로프를 천 개는 써야 할 것 같다.

핸들은 잘못 만들어졌고, 너무 작고, 하강 시에 당기기가 어렵고, 만약 핸들이 부서지면 (이런 일이 안 생기리라고 보이지는 않음) 아마 큰 곤경에 처할 것이다; 그 핸들이 없으면 로프를 풀어주기 어렵다. 그래서 결국 나는 그냥 그리그리를 계속 쓰고자 한다. 사이즈와 무게에 대해 걱정한다면 튜브형 장비를 쓰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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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Roper:

신치에서 정말 맘에 드는 점은 그 장비 안으로 로프가 드나드는 “각도”가 아주 작다는 점이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제일 나은 것 같다. 늘어진 로프를 뽑는데 전혀 힘이 안 들다시피 하며, 인공 등반 시 아주 좋고, 스포츠 루트에서 로프를 얼른 뽑아줄 때도 좋다. 어떤 사람들의 의견은 좀 다르지만, 나는 신치를 닳게 하기는 어려우며, 핸들이 잘못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나는 좋은 장비라고 생각한다. 두께가 얇아 걸리적 거리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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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renaline Junkie:

나는 사용법 설명 책자를 준비하고 있어서 꽤 일찌감치 이 장비를 접하게 되었다. 이 장비는 이제까지 사용해온 빌레이 장비들과는 달랐다. 그리그리와 비슷한 이점이 많긴 하나, 이 장비를 쓰게 된 이후에는 나의 그리그리를 쓰지 않게 되었다. 이 장비는 그리그리보다 가볍지만, 그것은 부차적인 점으로 본다. 내가 정말 매력을 느끼는 점은 그 작은 부피이며, 나의 빌레이 고리에 그것을 걸어 두고서도 계속 등반할 수 있다 (그리그리로 그렇게 한번 해보시기 바란다).

그 밖의 좋은 점으로는 선등자에게 실크처럼 부드럽게 줄을 내어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레버를 쓰지 않는 한, 절대로 잠긴 로프가 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레버를 풀어주지 않는 한 캠을 도저히 캠을 작동시킬 수 없다. 싱글 로프 하강 시에는 이 레버가 맘에 들지 않은 점이 있으나, 그 밖의 모든 장점들 때문에 거기에 적응해가고 있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지적할 것은, 트랑고 사에서 권하거나 승인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이 트랑고 신치가 내가 이제까지 써본 다용도 장비 중 가장 최고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동시 등반 빌레이 장비로 쓰일 때, 신치가 티블럭이나 로프맨으로는 불가능한 일, 즉, 후등자를 실제로 빌레이해 주는 일을 한다. 연습해보면서, 내 파트너와 내가 후등하면서 다이나믹 추락을 했는데, 선등자는 조금도 로프가 당겨지는 것을 못 느꼈다.

톱 로프 셀프 빌레이 장비로서도 (toprope self-belay) 가장 낫다. 셋업에 익숙해진 다음에는, 앵커에 이르기까지 신치를 만질 필요조차 없다. 도착한 후, 그냥 뒤로 몸을 기대고 또 한번 등반하기 위해 바닥으로 하강하면 그만이다.

솔로 인공 등반 시에도 역시 잘 잡아준다.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제품들을 대신할 수 있는 가벼운 장비다.

나의 이 새로운 장난감을 갖고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머리를 돌려 쳐다 보았다. 이 귀여운 작은 물건을 처음 써보고, 대개 “...너무 다른데”라든가 “너무 복잡해”라고 낮추어 말한곤 했다. 그러나 나와 함께 꾸준히 등반했던 파트너들은 시간을 내어 이것에 익숙해지고 난 후에는 모두 다 이것을 써보고 싶어 했다.

내가 트랑고 사에서 부탁 받고 이 리뷰를 쓰는 건 아니며, 이 제품이 나오기 전에도, 나는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셀프 로킹 (self locking) 빌레이 장비의 장점을 주장했었다. 부실한 바위를 수없이 만난 경험이 있고, 그것을 입증하는 수많은 상처와 꿰맨 수술 자국과 피 자죽이 남은 바지를 갖고 있는, 흔들리는 바위를 많이 경험한 베테랑의 입장에서 볼 때, 자동 잠금 장비를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rockclimbing.com
shlee 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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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형 (2004-11-25 23:52:00)

써보신 분들 의견을 듣고 싶군요.
저는 빌레이 볼 때만 써보았는데, 그리그리보다 줄을 얼른 내어줄 수 있고, 그리그리처럼 가끔 걸리는 경향이 덜하고 가벼워서 좋더군요.
아직 티타늄 어센더처럼 써보진 않았는데, 써보신 분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다른 보조 어센더보다는 낫지만 티타늄 베이직처럼 전혀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줄 위로 잘 움직이지 않고 조금씩 뽑아주어야 하나요?
빙벽에서 쓸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2004-11-29 11:52:35)

저는 주로 인공암장에서 운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티타늄 베이직보다는 줄이 좀 덜빠집니다.
빙벽은 아직 사용 못해봤습니다.

신치를 사용해보니 가장 좋은 점은 빌레이를 볼 때 줄이 잘 빠져준다는 점입니다.
로프11mm~9mm까지 사용해보았는데 아주 만족하게 줄을 잡아주었고 빌레이보면서 줄이 잘 빠져주어 매우 편리 했습니다.
로프9mm는 레버를 땡기는데 좀 불편했구요, 메뉴얼 대로 11mm~9.5mm까지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혼자서 인공암장에 오를 때 무척 편리했습니다, 어느정도 만 로프가 빠져주면 자동으로 줄도 잘 빠져주고 추락 시 레버만 땡기면 바로 하강을 할 수 있어 별도의 어센더를 갔고 오를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리그리, 뜨레, 요요 등 자동 잠금장치를 갔고 있는 빌레이기를 다 사용해봤는데 그리그리나 뜨레는 줄이 굵으면 줄빼기가 힘들고 요요는 선등자 확보시 가는줄 일 경우 줄이 조금씩 빠지고 다루기가 좀 거북했습니다.

제가 사용할때는 페츨사에서 나오는 프레이노 카라비너를 사용하고 있는데 레버를 무리하게 땡겨서 줄이 빠르게 빠지는 것을 막아주었습니다.

모양이나 기능이 간단하면서도 어센더, 확보기, 한방향 도르레, 하강기 등 확실하게 할 수 있고 고장날 부분도 없을 거 같습니다.

지금 것 사용해본 빌레이기 중에서 제일 맘에 들어 추천합니다.

전에 올려놨던 내용은 컴맹이라 실수로 내용을 날려서 다시 올려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이도형 (2004-11-29 12:29:55)

감사합니다. 그런데 '프레이노' 카라라비너와 다른 보통 잠금 카라비너를 썼을 때와의 차이를 좀 더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확실히 더 편하고 안전합니까?

 

(2004-11-29 21:51:03)

신치를 처음 접했을때 그리그리도 마찮가지지만 레버의 땡김의 조절이 감이 안 와서 너무 땡겼을 경우 줄이 빨리 나오거나 오래된 로프의 굵기가 일정치 않아 갑자기 빨리 빠져나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프레이노는 원래 그리그리와 같이 쓰겠끔 만들어진 페츨사에서 만들어진 카라비너인데 로프가 급격히 빠져 나갈 때 한번 더 로프에 저항을 주어 로프를 잡고 있는 손에 부담을 상쇄해주는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암장에 몸무게가 100kg 나가시는 분이 운동을 하시는데 그분을 하강 할 때 오래된 로프가 굵기가 일정치 않아 빠졌다 안 빠졌다 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프레이노 카라비너를 사용해보니 자연스럽게 하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신치 하나만으로 하강을 잘할 수 있겠끔 익숙해졌지만 초보자분들께서는 같이 사용하시면 부담도 덜하고 하강할 때 갑자기 빠지는 것을 제어하기가 수월해지는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몸무게가 많이 나는 분을 빌레이를 볼 때, 가는 로프를 사용할 때, 오래 사용하여 로프의 굵기가 일정치 않을 때 사용하시면 진가를 느끼실 수 있을 것 입니다.

저희 암장에서 열심히 운동하시는 분은 10번씩 등반을 하는데 그리그리나 뜨레로는 줄 뽑다가 팔에 펌핑이 난다고나 할까요?...ㅎㅎㅎ
신치로 아주 편안하게 빌레이를 보고 있답니다.

 

김동현 (2004-12-03 18:07:54)

저는 그리그리를 사용하여 하강할 때 몸에 착용한 엄청난 장비들의 무게 때문에 레버가 휘는 일이 있은 후로 그리그리를 하강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데 신치는 어떨련지요?

 

(2004-12-05 21:04:00)

장비를 많이 착용하고 하강해본 적은 없는데요, 루트셋팅하면서 바스켓에 홀드를 가득 넣고 매달고 하강한적은 있는데요. 무게는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레버를 댕기는데 문제 없었습니다.

 

(2005-04-14 08:55:15)

매 바위에서 빙벽을 할 때 100미터 로프를 설치하고 신치를 사용해서 어센더 방식으로 사용을 했는데 처음 출발해서 줄을 손으로 뽑아주면서 등반을 했고 로프가 어느 정도 빠지고 나면 자동으로 로프가 잘빠지면서 등반을 했고 추락 시 잘 잡아 주었고 하강 시에도 무리 없이 하였습니다.
빌레이 장소에 스쿠루를 박아서 로프을 고정하면 로프가 잘빠집니다.

빌레이 방식으로도 확보를 했는데 로프가 얼어있어도 잘 잡아 주었고 큰 문제 없이 빌레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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