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마당/암벽빙벽

'10.11.13 삼악산 릿지

팬더마당 2010. 11. 15. 13:09

10.11.13(토) 오늘은 11월 정기산행일입니다.

처음에 정기산행 장소를 원주 간현암으로 정했으나 늦은 가을에 암장이 부적절하겠다는 생각에 삼악산릿지로 변경합니다.

삼악산릿지는 춘클릿지와 마주 보고 있는데 춘클릿지에 비해 난이도가 떨어져 등반성은 없지만 고도감과 풍광은 더할나위 없이 멋진 곳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이른 아침을 먹고 승차장소인 태릉입구역으로 갑니다.       

태릉입구역에서 7명을 태운 버스는 혼잡한 고속도로를 피해 국도를 타고 진행을 하다 화도에서 고속도로로 접어듭니다.

얼마후 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는 강촌을 지나 의암댐과 나란히 있는 신연교 앞에 우리를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도로를 가로질러 산행을 시작합니다. 정상적인 등산로가 아니라 경사가 가파른데다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고, 너덜지대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힘이 드는 것이 아닙니다.   

 

30여 분을 힘들게 오른 후에 정상을 향해 길게 자태를 늘어뜨린 릿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장비를 착용하고 등반순서를 알려주고 등반을 시작합니다.  

 

어느 곳에서든 의암호가 내려다 보입니다.

 

의암호 너머 춘천시내가 보이는군요. 

 

미니님 뒷쪽으로 춘클릿지가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홀드가 좋아 어려움이 없습니다. 

 

선등을 하기 때문에 사진이 많군요.

 

제 뒤편으로 신연교가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의암댐입니다.

 

제 앞으로 릿지가 이어집니다.

 

등선폭포 방향에서는 볼 수 없는 풍광이 계속됩니다.

 

화창하고 기온도 그리 낮은 편이 아니라 등반하기에는 아주 적합한 날씨군요.  

 

평탄한 릿지는 확보없이 건넙니다. 

 

기암괴석들이 자태를 드러내 보일 때마다 작은 설악을 연상케 합니다.   

 

멀리서 미니님을 찍으니 기압괴석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네요. 

 

바위가 바짝 섰지만 홀드가 잘 발달되어 조금만 조심하면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선등자는 확보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집중을 해야 합니다. 

 

계속 바위길을 이어 나갑니다. 

 

턱에 오르면 나무에 자일을 고정시켜 후등자들의 안전을 확보합니다.

 

이 릿지 중에서 가장 짜릿한 곳이네요. 

 

미니님이 조심스레 손발을 움직입니다.

 

미니님이 이 정도 난이도는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겁니다.    

 

뒷배경의 파란 하늘이 오늘의 날씨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이제 날씨가 추워지면 바위에 붙어 오름짓을 할 날도 많지 않습니다.

 

미니님이 어느새 가장 힘든 구간을 올라왔군요.

 

마지막까지 집중할 수 있도록 지켜봅니다. 

 

먼저 올라온 여성들입니다.

 

이제 고도감이 좀 드는 것을 보니 꽤나 올라왔나 봅니다.

 

마지막 부분을 향해 걸음을 재촉합니다. 여기를 넘어서면 릿지는 끝이 납니다. 

 

미니님도 다 올라왔군요.

 

장비를 해체하고 삼악산 정상을 향해 오릅니다. 

 

하산길에 작은초원에서 잠시 쉽니다. 

 

등선폭포 방향으로 하산 중입니다.

 

발걸음이 가벼운 것을 보니 다왔나 봅니다. 

 

멋진 협곡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등선폭포를 빠져 나가기 전에 전체 포토타임을 갖습니다.

 

등선폭포 앞이네요.

 

강촌 막국수집에서 닭갈비와 쟁반막국수로 뒷풀이를 합니다.

 

귀경길에 버스안에서는 여흥이 계속됩니다. 도로가 막혀 답답한 교통 흐름을 보여주지만 돌아가며 노래를 부르다보니 지겹지 않게 서울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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