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마당/아침얘기

나눔문화의 날 행사

팬더마당 2009. 12. 4. 14:53

내가 근무하는 직장은 매달 하루를 정해 영등포역 근처에 있는 광야교회를 찾아

홈리스 노숙인과 지적장애인들에게 일상생황에 필요한 선물을 주고 점심을 급식을 해주는 일을 해오고 있다.

지난달 11월 27일 우리는 세번째 행사로 위원장님을 포함한 직원 17명이 광야교회를 찾았다.

이날 난 국을 퍼주는 일을 맡았는데, 국이래야 돼지고기 몇 점을 넣고 끌여낸 배추국이었다.

그리고 삶은 돼지고기 서너점과 김치, 국적 불명의 샐러드 따위가 반찬으로 놓였다.

 

우리는 실내와 실외 두 군데서 5명씩 배식을 해주는 일과 그리고 몇 명은 설겆이를 하는 일을 나누어 하였다.

불과 두 시간 남짓한 시간 실로 오랜만에-이런 형태의 봉사를 언제 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만큼 까마득하게 먼- 하였는데 역시 쉽지 않다.

마음은 그들과 함께 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인데..정말 그들 마음 속에 들어가 그늘과 같이 할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하면 아닌 것 같다.

아무튼 우리 사회의 어두운 구석을 직접 보고 느끼고 잠시라도 그들과 마음을 갖이 했던 시간이 소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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