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7 구파발역에서 9:00에 만나기로 해서 늦지 않으려고 전철을 탔는데도 11분 가량 늦었습니다.
산안개 대장님 승용차에는 엄지님과 상큼님이 같이 있었 고, 우리가 편승합니다.
모임 장소인 송추유원지 주차장에 정확히 9:30에 도착합니다. 겨우 약속시간에 마출 수 있었습니다.
모임 장소에서 세석대장님과 영수라는 젊은 친구, 이희정님을 만납니다.
산안개 대장님이 일일이 대원 하나 하나를 소개 합니다.
대원 소개가 끝나고 곧바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봉 정상에 11:06에 도착합니다. 송추유원지를 출발하여 1시간 30여분이 경과했군요
요즘 오봉은 사실 리지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얼마전까진 거의 암벽등반 수준의 루트였다고 얘기 하던군요.
오늘 일찍 서둘렀는데도 이미 등반을 시작한 팀이 여러 팀이 됩니다.
미니를 세우고 사진을 찍습니다
3봉에 올라 너른바위에서 하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느 방송사 헬기가 상공을 선회하며 등반 모습을 촬영하는군요. 우리도 손을 흔들어 봅니다
하강 전의 모습인데 아직은 긴장하는 모습이 아닙니다
엄지님과 미니가 하강준비를 마치고 하강에 나섰습니다. 미니는 이전까지 다리를 많이 떨었지요
그동안 여러차례 하강을 했는데도 무섭고 떨리기는 여전한가 봅니다. 엄지님이 한참을 앞서 가네요
아래에서 하강 모습을 찍었습니다. 저기는 직벽구간이군요
미니가 오버행 구간을 안정적인 자세로 내려옵니다. 하강 거리가 약 55미터 정도된답니다
제가 내려오고 있군요
하강은 할 수록 짜릿한 스릴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세석대장님은 정면 자세로 부리나케 뛰어 내려옵니다. 유격대 배터랑 조교보다 하강 솜씨가 더 좋군요
3봉에서 내려와 4봉에 오르기 전에 개인 확보를 하고 대기 중입니다
미니가 주저 앉아 힘든 모습을 보이면서도 얼굴 표정은 밝습니다
제가 등반준비를 완료하고 오르기 직전입니다.
아래로 우이령이 뚜렷하게 내려다 보이고, 도봉산과 삼각산을 갈라 놓고 있습니다
제가 슬랩을 오르고 있습니다. 위에 픽스를 하고 등강기를 걸고 오릅니다
이제 이 정도 슬랩은 무난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세석대장님은 이 슬랩을 슬립 먹지 않고 오를 정도라면 상당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뒷쪽으로 삼각산의 남성적인 모습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우이령 위쪽으로 상장능선이 흐르고 있습니다
고도감이 만만치 않은데 아직은 발로 오르는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슬립을 먹지 않고 등반을 완료합니다
제 오른쪽에서 미니가 등반을 시작합니다
아직은 괜찮아 보입니다
힘에 부쳐 하더니 결국 자일을 잡고 오릅니다. 어제 무리를 좀 했나 봅니다
미녀 삼총사가 슬랩등반을 마치고 환하게 웃네요
올랐으니 이제 하강을 해야지요
엄지님 뒤를 이어 미니가 하강을 시작합니다
처음보다는 많이 안정되었군요
자세도 저 정도면 훌륭한 편이지요
다리를 바위에 붙여 곧게 펴주면서 상체를 뒤로 더 젖히는게 좋겠지요
오버행 구간도 착실하게 내려 가고 있습니다
미니가 하강을 마치고 제가 따라 갑니다
하강은 곧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하고 긴장을 늦춰서는 안돼지요
4봉에서 하강도 끝나갑니다
4봉과 5봉 사이 사이봉과 5봉에 많은 사람들이 붙어 등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등반을 시작하려면 많은 시간이 흘러야 될 것 같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지도 않았고, 오늘 날씨가 꽤나 쌀쌀한데도 많은 사람들이 붙었네요.
우리는 논의 끝에 등반을 여기서 마무리 하고 내려 가기로 합니다.
그동안 오봉을 몇차례 스쳐 지나갔습니다.
옆을 돌아 가거나 아니면 저 멀리서 바라다 보이는 그 위용에 감탄을 할 뿐이었고, 저 곳을 오른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장비를 갖추지 않고는 진입이 허용되지 않았던 곳이니까요
오늘 비록 사이봉과 5봉을 놓쳐 서운하지만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시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크게 마음을 두지 않습니다.
이제 오봉도 가지 않은 길에서 지울 것입니다.
언제든지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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